개그맨 박수홍이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위해 부산으로 떠났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오리새끼'에서는 석화 잔치를 벌인 김건모,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위해 부산을 방문한 박수홍, 화를 다스리기 위해 노력하는 허지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는 팬에게 선물 받은 160kg의 석화를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 포대에 40kg의 석화는 58kg의 김건모에겐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김건모는 친구들과의 석화 파티를 기대하며 욕실에 커다란 고무대야를 두고 160kg의 석화를 해감했다.
이수근과 김흥국, 소속사 대표가 차례로 등장했다. 김건모가 이수근에게 미니 드론을 자랑하자, 이수근은 마술사 흉내를 내며 드론에 손대지 않고 띄우는 흉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흥국은 김건모의 집에 오자마자 소주를 찾았고, 김건모는 자신의 소주 냉장고를 자랑했다. 김흥국은 김건모가 소장하고 있는 옛날 소주를 보자마자 뚜껑을 땄다.
이어 세숫대야에 빨래판까지 등장했다. 해감해둔 석화를 직접 세숫대야에 가져와 빨래판 위에서 까먹기로 한 것. 커다란 고무대야를 사이에 두고 네 명이 동그랗게 둘러앉아, 술과 함께 석화를 즐겼다. 이들은 서로의 근황과 과거 이야기 등을 나누며 만담을 벌였다. 김건모는 "내년 이맘때쯤에 대게 100마리를 즐겨 보자"라고 말하며 즐거운 한때를 즐겼다.
박수홍은 친구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박수홍은 친구에게 "세상에 어리고 예쁜 여자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라 말했지만 이어 과거 자신의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를 전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여자가 너무 어리면 나중에 계단에서 민다"고 말했던 것.
박수홍은 이날 결혼식에서 사회를 봤다. 박수홍은 결혼식 시작에 앞서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식장이 부산스럽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수홍은 능수능란한 진행을 선보였다. 박수홍은 후배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이번이 박수홍의 601번째 결혼식 사회였다.
허지웅은 자신만큼이나 심각한 '결벽왕' 노홍철과 부쩍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들은 '깔끔 떤다' '결벽증'이란 키워드로 통했다. 허지웅은 평소 지인들에게 "허지웅노홍철 서장훈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평생 혼자 살아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노홍철은 "나는 깔끔한 거고, 너는 환자지 환자"라면서 허지웅을 놀렸다.
허지웅은 촬영을 위해 스태프가 집에 오는 것도 불편하고, 카메라를 설치하다가 자신의 집 소품을 건드리는 것도 화가 난다고 했다. 이어 허지웅은 평소 화를 안 내는 노홍철에게 "너는 어떻게 화를 안 내니"라며 비결을 물었다. 이에 노홍철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다"말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동영상을 보내줬다.
노홍철이 보내준 동영상에서는 "1. 무조건 웃어라 2. 화를 다스리는 체조가 있다 3. 강박에서 벗어나라"는 설명이 있었다. 허지웅은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안의 장난감을 모두 어질러 놓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이내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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