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원들이 양후보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한인연합회장 선거 투표자는 8년전 약 3,446명이 참가한 경선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1,390명에 불과해 매우 저조했다.
투표자 수가 적은 원인으로는 투표 기간이 2주로 예년에 비해 훨씬 짧았다는 것, 한인회 및 후보들에 대한 무관심 등이 이유로 뽑혔다.
또한 추수감사절 연휴에 선거일이 잡혀 한인들의 발길을 뜸하게 했고, 투표장도 근접성이 떨어졌음도 투표자가 적은 요인으로 꼽혔다.
한인사회에는 “올해는 회장 경선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후보자 알리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일찌감치 승리예감?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는 당선자가 일찌감치 정해지는 분위기였다.
투표장에 모습을 나타낸 이들의 면면으로 판세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던 것.
특히 메릴랜드지역 투표장에는 김영천 후보측 지지자들이 이 후보측 보다 많이 몰려 김 후보측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하기도 했다.
이런 탓인지 개표가 진행된 애난데일 고교에는 기호 2번 스티브 리 후보는 참관인들만 보내고 본인은 아예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성원 안돼 총회 무산
○투표자가 예전에 비해 현저히 적었음은 이날 당선자 발표 후 갖기로 한 총회가 성원이 안돼 무산된 것으로도 알 수가 있었다.
개표장이자 총회장에는 수십명에 불과한 이들이 모여 썰렁한 총회장을 지켰다.
한 참석자는 “150명이 있어야 총회 성원이 된다는데 오늘 인준을 받지 못하면 당선자는 어떻게 되나, 당선증을 받을 수는 있는가”라며 염려스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임동인 선관위원장 대행이 김영천 후보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총회는 이틀후에 다시 열기로 하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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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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