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 2차전서 1-1… 합계 3-2로 알아인 꺾고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서 10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
▶ 다음달 클럽월드컵서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 꿈꿔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가운데)과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나와라, 한판 붙자”한국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으로 등극하며 다음 달에개최되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전북은 26일 아랍에미리트(UAE)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홈팀 알아인과 1-1로비겼다. 지난 19일 홈 1차전에서2-1로 이긴 전북은 이로써 두 경기합계 3-2로 알아인을 꺾고 아시아클럽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06년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10년 만에 차지한 두 번째 타이틀이다. 전북은 2011년에도 결승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로써 전북은 내달 8일부터 일본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16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게 됐다. 이 대회는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5팀)과 개최국 등 6개 팀이 출전하는데 유럽대표로는 2015-1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마드리드(스페인)가 나온다. 남미에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북중미는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아프리카의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도 참가한다.
6개 출전팀 가운데 유럽과 남미챔피언은 부전승으로 4강에 오르고나머지 4팀이 1라운드로 격돌, 4강진출팀을 가려낸다. 전북은 내달 11일 오사카 스이타 축구경기장에서북중미 챔피언인 멕시코의 강호 클럽 아메리카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만약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15일 요코하마에서 유럽 챔피언이자세계 최강팀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 된다.
이날 전북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최근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외국인 선수 로페스가 무릎부상을 입고한교원과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나면서 바로 위기를 맞았다. 또 이날 무조건 이겨야하는 입장인 알아인의 맹공세가 이어지면서 수차례 결정적인실점위기를 넘겼다. 전반 10분엔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헤딩슛을 권순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고 24분에도다이안프레스 더글라스의 위협적인중거리 슈팅을 권순태가 막았다. 더글라스는 전반 28분 오버헤드킥으로전북의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알아인의 계속된 공세에 계속 밀리던 전북은 그러나 전반 30분 얻은오른쪽 코너킥을 환상적인 호흡으로선제골로 연결시켜 리드를 잡았다. 이재성의 예리한 왼발 코너킥을 골문바로 앞으로 올렸고 이를 쇄도해 들어간 한교원이 논스탑 오른발 발리로연결, 알아인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러나 알아인은 4분 뒤에 바로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코너킥에서 이어진 상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알아인의 한국인 선수 이명주가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오른발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알아인은 전반 41분 전북 김형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더글라스의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땅을 치고 말았다.
후반에도 알아인의 공세를 계속됐으나 전북은 필사적인 육탄수비로골을 내주지 않았다. 간간히 역습에나선 전북은 후반 24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막혔고 이어 얻은 코너킥에서 최철순의 슈팅이 아쉽게 수비수에 걸리면서끝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경기를 했으나 끝까지 알아인의 공세를 막아내고 적지에서 감격적인 우승트로피를치켜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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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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