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온스, 바이킹스에 신승
▶ 땡스기빙 스페셜… NFC 노스디비전 선두 질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코너백 다리우스 슬레이(23)가 24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프로풋볼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인터셉트한 공을 잡고 내달리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연말 연휴는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다. 이날은 스포츠에서 빅 매치가 치러지는 날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는 프로농구(NBA)경기가 잇달아 5게임 열려 스포츠팬들에게 연휴의 무료함을 달래준다. 반면 땡스기빙데이에는 프로풋볼(NFL)이 그 자리를 메워준다.
24일 미국 땡스기빙데이를 맞아 오전 9시부터 빅매치 3게임이 잇달아 열렸다. 3게임 모두 공중파 방송에서 생중계로 치러지면서 프로풋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오전 9시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첫 경기를 치렀고 오후1시 텍사스에서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최근 9승1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경기로 열렸다. 또 오후5시 인디애나에서 피츠버그 스릴러스와 인디애나 콜츠가 격돌했다.
첫 번째 경기인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맷 프래터의 40야드 필드골에 힘입어 16대13으로 미네소타를 제압했다. 경기종료 30초 남긴 상황에서 막판까지 동점으로 몰리며 연장전을 눈앞에 둔 순간 디트로이트의 수비수인 코너백 다리우스 슬레이가 미네소타의 공격을 인터셉트, 13야드를 달려 미네소타 진영 20야드 전까지 진출했다.
이어 프래터가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미네소타에게 패배의 쓴 잔을 안겼다. 이로서 디트로이트는 NFC 노스디비전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양팀은 경기에 앞서 6승4패로 동률이었다.
시즌 7승4패를 달리는 디트로이트는 최근 7경기 중 6경기를 따내는 막판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이달들어 미네소타와 2차례 경기를 치러 모두 4쿼터에서 역전하며 승리했다.
반면 미네소타(6승5패)는 최근 열린 6게임 중 5게임을 내주며 상위권 유지조차 힘든 처지에 몰리게 됐다.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 5게임 연승 행진을 달리며 기분좋은 시즌을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들어 연패에 몰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였다. 막판 러닝 공격을 감행 했다면 경기를 오버타임으로 끌고 갈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이크 짐머 코치는 러닝 공격 대신 쿼터백 샘 브래드 포드에서 패싱 공격을 지시했다. 패착이었다.
포드의 손을 떠난 공은 와이드 리시버 애담 티렌의 앞으로 끼어든 디트로이트 디펜스 슬레이의 품으로 들어갔다. 슬레이는 곧바로 13야드 전진하면서 키커 프래터에게 마무리 기회를 줬다. 디트로이트의 키커 프래터는 이날 필드골 성공으로 올시즌 4번째 4쿼터 막판 필드골 승리를 따내는 기록도 세웠다.
앞서 프래터는 이달초 미네소타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4쿼터 막판 58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미네소타를 침몰시켰다.
양팀은 현재 NFC 노스 디비전 1,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남은 경기가 모두 원정경기여서 쉽지 않아 보인다. 뉴올리언스 세인츠, 뉴욕 자이언츠, 달라스 카우보이스 등 만만치 않은 경기다.
현재 노스디비전 3위는 그린베이 패커스로 2경기반차다.
디트로이트는 AFC와 NFC가 1970년 통합된 이후 1983년과 1991년, 1993년 등 3차례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이후 이렇다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