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리히 클래식 내년부터 팀 대항전으로 경기 방식 변경
▶ 올림픽 금은듀오 로즈-스텐슨 출격, 데이-파울러도 한 팀
내년 4월 말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의 경기방식이 일반적인 개인전 방식에서 팀 대항전으로 바뀐다.
PGA투어 정책위원회는 14일 취리히 클래식의 대회방식을 2인1조 팀 포맷으로 변경, 팀별로 포섬과 포볼을 2라운드씩 치르는 방법으로 대회 방식을 변경하겠다는 대회 조직위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변경은 내년 4월27~30일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에서 개최되는 다음 대회부터 적용된다.
이번 대회 방식 변경은 즉각 선수들의 환영을 받았다. 절친한 친구사이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 10위 릭키 파울러가 곧바로 팀을 이뤄 출전신청을 했고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와 은메달리스트 헨리크 스텐슨도 한 팀으로 출전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울러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팀 대항전 방식을 좋아했다”면서 “투어와 취리히클래식이 이런 스케줄을 만들어줘 너무 흥분된다. 4월에 제이슨(데이)과 함께 티오프하는 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쌍수를 들어 환영의사를 밝혔다. 또 로즈도 “팀 포맷이 추가되면서 정말 대회가 흥미로워졌다”면서 “헨리크와 내가 함께 티오프하게 돼 매우 흥분되며 그동안 쌓아온 성공적인 호흡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 변경된 대회방식은 2인1조 한 팀이 1, 3라운드에는 포섬(얼터네잇샷-팀 멤버 2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가며 샷을 하는 방식), 2, 4라운드에는 포볼(베스트볼- 팀 멤버 2명이 각자 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팀 스코어로 하는 방식)로 플레이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다.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과 다른 점은 매치플레이가 아니라 팀 스트로크 플레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컷오프도 있다. 총 80팀(160명)이 출전, 2라운드가 끝난 뒤 상위 35위와 타이까지만 주말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4라운드를 마친 뒤 동타가 나오면 포볼 포맷으로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 2명은 모두 우승자 자격으로 2년간 투어카드가 보장되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등에 출전권이 부여된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와 상금 배분비율은 일반대회와 같지만 2명이 각자 개인으로 출전, 같은 순위에 오른 것처럼 계산해 부여된다. 즉 우승팀의 경우 1위와 2위 상금을 합친 뒤 이를 똑같이 반씩 나눈 상금을 두 선수가 각자 받게 되며 페덱스컵 포인트도 1위 500점과 2위 300점을 합친 800점을 400점씩 나눠 갖는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출전자격은 현 PGA투어 출전우선순위 랭킹으로 결정되며 상위랭커가 자신의 파트너를 고를 권리가 있지만 파트너는 PGA투어 멤버 자격이 있거나 스폰서 초청을 받은 선수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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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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