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강호 워싱턴 잡고 6연승… 15위로 급부상 앨라배마 부동의 1위, 클림슨 미시간 뒷전으로

USC의 다리우스 로저스(1)가 12일 시애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대학 풋볼 전반에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AP]
종반으로 치닫는 대학 풋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1주차 경기를 마친 지난 주말 전년도 챔피언 앨라배마를 제외한 상위 팀들이 줄줄이 발목을 잡히면서중위권과 자리 바꿈을 하고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경기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된 이유다. 패하는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LA지역에서도 요즘 강세를 타고 있는 USC와 4연패에서 겨우 모면한 UCLA가 우정의 경기를 벌인다. 대학풋볼은 종합 랭킹1~4위가 올해 마지막 날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 돌입해 올시즌 대학풋볼 최강 자리를 놓고 겨룬다. 따라서종반 순위 다툼이 치열한 현 상황에서 상위 4팀에 오르려면 다음주 경기에 각팀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주말 최대 이변 중의 하나는USC와 워싱턴과의 경기였다.
팩12 소속 USC가 대학 랭킹 4위에 올라있던 워싱턴을 격파한 것이다. 9승 무패였던 워싱턴은 7위로 내려 앉았고 지난주 AP선정 대학풋볼랭킹 25위 안에 겨우 이름도 올렸던USC는 단번에 7승3패로 15위에 급상승했다. USC는 시즌 초반 강팀들과 만나 3연패를 하며 올시즌을 흐지부지 접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연승을 이어가면서 이날 최강 반열에 오른 워싱턴을 잡았다. 팀은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보울 게임 진출에 청신호를 켠 것이다.
이날 USC는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26대13으로 승리했다. 예상을뒤엎는 승리 였다. 랭킹이나 전력 면에서 워싱턴의 승리가 점쳐진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싱턴은 최근급 상승세를 타고 있는 USC의 패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일격을 당하고말았다.
갈길이 먼 워싱턴으로서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지경이다. 워싱턴은이번주말 애리조나 스테이트와의 홈경기에 이어 현재 팩12 컨퍼런스 경기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워싱턴 스테이를 마주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편 대학 최강 팀이자 지난 시즌챔피언십 우승팀은 앨라배마는 미시시피 스테이트를 맞아 51대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3일 발표된 AP랭킹에서앨라배마는 전승팀으로 지난주에 이어 1위에 뽑혔다. 앨라배마 쿼터백 젤른 허츠는 1개의 러싱 공격을 포함해 4개 패싱 등 5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올시즌 최고 경기를 치렀다.
지난주 랭킹 2위이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 클림슨은 25위 랭킹에도 오르지 못한 약체 피츠버그에, 그것도홈경기에서 42대41로 패했다. 이날패배로 클림슨은 13일 발표된 랭킹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또 랭킹 3위 였던 미시간도 아이오와에 마지막 수초 남겨놓고 필드골한방에 무너지면서 5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스코어는 14대13.
이에따라 랭킹 6위 였던 오하이오스테이트가 2위를 뛰어 올랐고 5위였던 루이빌이 3위로 오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로써 이번 시즌 대학풋볼팀 중무패를 달리고 있는 대학(10승 무패)은 앨라배마와 웨스턴 미시간이다.
웨스턴 미시간은 현재 랭킹 14위를달리고 있다.
한편 USC 라이벌 UCLA는 이날 패사디나에서 열린 약체 오리건 스테이트를 맞아 38대24로 승리하고 최근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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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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