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 최종엔트리 28명 발표
▶ 추신수·강정호·이대호·김현수는 포함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내년 3월에 개최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김인식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내 KBO 회의실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코치 등 대표팀 코치진이 참석한 가운데 WBC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오승환과 박병호를 제외한 WBC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는 일단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올해 한국 야구에 불법도박, 승부조작 등 안 좋은 일이 많았다”며 오승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반면 임창용(KIA 타이거즈)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임창용은 오승환과 함께 해외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켰으나, 법원의 벌금 1,000만원 약식명령과 KBO의 시즌 50% 출전 정지 처분을 소화했다.
한편 박병호는 부상으로 재활중인 이유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WBC에 최종 출전하려면 현 소속 구단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변수가 있다. 하루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이 WBC 출전하는 자기팀 선수 3명을 발표하면서 김현수의 이름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밖에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하는 등 WBC 개막 전에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 감독은 “변수는 있다. 상황에 따라 대체 선수를 넣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WBC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은 내년 2월 중순이다. 그 전에 발생하는 변수에 따라 이번 엔트리도 변경될 수 있다.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김 감독은 우완 선발 요원의 부족을 고민해왔고 결국에는 우규민(LG 트윈스)과 이대은을 우완 선발 요원으로 선택했다. 다만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 등 좌완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확실히 지켜줄 경우에는 우완 투수들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선수가 다수 나오게 됐다. 투수 중에는 원종현(NC 다이노스), 장시환(케이티 위즈), 임정우(LG 트윈스),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박석민(NC 다이노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도 처음으로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갔다.
한편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3루수로 뛰고 있으나, 대표팀에서는 유격수를 맡을 예정이다.
WBC 대표팀 엔트리를 결정한 김 감독은 11일 일본으로 출국해 12일과 13일 이틀간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년 2월12일 소집돼 약 열흘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3차례 정도 하고 WBC 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습경기 2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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