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추어 무대와 유럽 투어서 두각 보인 신예들
▶ 대거 진출 노려 신인왕 타이틀 경쟁 치열할 듯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강자 박성현이 내년에 LPGA투어로 무대를 옮길 예정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성현(23·넵스)은 내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길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미뤘지만 미국 진출을 결심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이LPGA투어에 진출하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올해 짬짬이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은 없어도 정상급 실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성현이 내년에 LPGA투어에 진출해도 신인왕 타이틀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아마추어 무대와 유럽 투어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인 강자들이 대거 LPGA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랜테이션 골프장(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2차전에서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브론테 로(잉글랜드)가 2위를 차지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진출했다. UCLA 골프부 에이스로 활약하는 로는 유럽과 미국 아마추어 골프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남겼다. 올해 유럽과 미국 대항전 커티스 컵에서는 5전 전승을 거뒀고 유럽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최고의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상도 수상했다.
로는 “어릴 때부터 LPGA투어를 꿈꿨다”고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는 내년 6월초에 대학을 졸업할 예정이라 투어 카드를 획득하면 첫해부터 투어에 전념할 수 있다.
로에 앞서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아마추어 강호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퀄리파잉스쿨 2차전을 6위로 통과해 최종전에 나선다.
어릴 때부터 주니어 무대를 휩쓸며 ‘여자 매킬로이’로 불린 매과이어 역시 미국으로 건너와 명문 듀크대 골프부를 미국 여자 대학 골프 최강으로 이끌었다. 매과이어도 안니카상을 받았다.
매과이어는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LPGA 투어카드를 받는다면 당연히 내년에 LPGA투어에서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와 매과이어는 프로 전향을 미룬 해나 오설리번(미국)과 함께 여자 아마추어 골프 ‘3대 천왕’으로 LPGA투어에서도 주목받는 차세대 스타로 꼽힌다.
매과이어, 오설리번, 로는 작년부터 세계랭킹 1위를 주고받으며 아마추어 여자 골프 삼국지를 연출하고 있다.
매과이어와 로는 악천후와 험한 코스에서 골프를 익힌 유럽 출신이면서도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미국 골프에 적응했다는 게 강점이다.
지난 2일 일본여자프로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해 깜짝 스타로 등장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을 땄다.
하타오카는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았지만 퀄리파잉스쿨 응시를 허락받았다. 일본 골프 특성화 고교 졸업반인 하타오카는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늘어 투어 카드를 받는다면 돌풍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이번 퀄리파잉스쿨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통산 5승을 올린 베테랑 멜리사 리드(잉글랜드)가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LET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리드는 “꼭 LPGA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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