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사칭하는 해커 ‘비밀번호 변경’메일보내
▶ 아이디·비밀번호 등 해킹 소비자 각별히 주의해야
거대 온라인 샤핑몰인 ‘아마존 닷컴’을 이용해 물품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많은 가운데 이메일을 통해 아마존을 사칭하는 사기로 인해 아이디를 해킹당하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최근 아마존을 사칭하는 해커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귀하의 계좌가 불특정 다수에게 해킹을 당하여 현재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지되었으니 보안을 위해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웹사이트 링크가 같이 포함돼 있었다.
최씨는 “아침에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물건을 구매하지도 않은 아마존으로부터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라는 메일이 도착해 있었으며 내용에 들어 있던 링크를 클릭해 보니 아마존 실제 웹사이트와 똑같이 생긴 사이트가 뜨며 현재 비밀번호와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며 “비밀번호를 변경하기 전 웹사이트를 유심히 살펴보니 아마존 실제 사이트가 아닌 비슷하게 만든 사이트로 다른 정보들을 확인하기 위해 클릭하면 페이지를 열 수가 없어 사이트가 가짜인 것을 알아차려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인 박모씨는 지난달 아마존을 사칭한 이메일을 받고 아무런 의심 없이 비밀번호를 변경하였다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경우다.
박씨는 “이메일을 확인한 뒤 아무런 의심 없이 비밀번호를 변경했는데, 이후 한동안 아마존을 사용하지 않아 잊고 지내다가 최근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확인했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 주소와 전화번호 이름 등 개인정보들이 모두 변경되어 있었다”며 “다행히 카드 정보를 삭제해 물건을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에 아마존 계좌를 삭제하고 다시 만들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노출로 인해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현혹한 뒤 아마존과 유사한 사이트로 이끌어 아이디와 현재 비밀번호 및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기가 빈발하고 있다.
이같은 유형의 사기는 아마존뿐 아니라 ‘페이팔’과 같은 유명 사이트를 가장하기도 한다고 당국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온라인 사이트건 메일을 통해 로그인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면 일단 경계하고 ▶링크를 클릭해서 뜨는 사이트가 진짜 amazon.com으로 시작하는지 주소를 유심히 살피고 ▶개인정보는 입력하지 않으며 ▶새 창을 열어 그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 로그인해서 그런 메일이 보내졌는지 확인하고 ▶그래도 확신이 가지 않으면 각 사이트의 허위 메일 신고센터로 메일을 포워딩해 확인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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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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