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이 달린 5성 호텔들을 운영하는 '트럼프 호텔즈'가 새로 문을 여는 호텔에서는 그의 이름을 '떼어내기로' 했다.
미국 여행전문지 '트래블 앤드 레저'는 22일(현지시간) 이 회사의 에릭 댄지거 최고경영자(CEO)의 발표를 인용해 새로 문을 여는 4성급 호텔 체인에는 '사이언(Scion)'이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전했다.
주요 도시와 리조트타운에 들어설 새 체인은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주 고객으로 하고 있다.
'트럼프 호텔즈'는 새로운 작명이 오너인 트럼프 후보의 대선전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선에 나오면서 트럼프 호텔들의 객실점유율도 계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여기서 벗어나 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 워싱턴DC 한복판에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2주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기간 5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이 지역의 다른 5성 호텔들은 예약이 꽉 찼다.
트럼프의 멕시코 이민자 폄하 발언에 화가 난 2명의 유명 셰프가 이 호텔에서 식당을 열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여행전문사이트 '힙멍크'에 따르면 트럼프의 이름을 달고 있는 호텔들의 예약률은 올해 상반기 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트럼프 호텔즈'는 이를 '조작된 정보'라고 부인하면서 여전히 영업이 잘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