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선관위의 온라인 유권자등록 웹사이트 화면.
대통령과 연방상·하원을 비롯해 각 주정부 주요 공직자를 선출하는 선거(11월 8일)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대통령 선거는 민주·공화 양당 후보 어느 누구도 쉽게 낙승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정당을 비롯해 이민이나 복지관련 단체 등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올해부터 투표권을 갖게 된 청년층과 새로 시민권을 취득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미 등록을 마친 유권자들에게는 조기투표, 우편투표, 선거당일 투표 등을 통해 꼭 민주시민의 소중한 권리인 참정권을 행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선거에서 투표하려면 반드시 유권자등록(Voter Registration)을 해야 한다. 투표할 자격이 있더라도 등록을 하지 않으면 누구도 투표할 수가 없다. 유권자 등록 대상은 ▲처음 투표할 수 있는 법적 연령(18세이상)이 된 미국 태생자 ▲새로 미시민권을 취득했거나 과거에 취득했어도 아직 유권자등록을 하지 않은 자 ▲유권자등록을 했지만 거주지나 이름이 변경된 자 ▲본 선거일 최소 30일 전 일리노이주 거주자 등이다. 유권자등록은 주소나 이름이 바뀌지 않은 1번만 하면 계속 투표할 수 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https://ova.elections.il.gov/)를 통한 온라인, 조기투표장, 선거당일 투표장에서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온라인 등록은 오는 10월 23일이 마감이다. 온라인 등록 시에는 운전면허증 또는 주정부 발행 ID카드 번호 및 발행날짜, 소셜시큐리티번호 마지막 4자리 등의 신상정보가 필요하며 웹사이트에서 안내하는 절차를 따라 신청하면 이후 유권자등록 여부가 이메일로 통보된다.
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되는 조기투표 장소에서도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이때도 현 주소와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2개 이상의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운전면허증, 주정부ID카드, 미국 여권, 학생증 등)이나 주소나 이름이 적혀진 문서(유틸리티 빌, 은행 스테이트먼트, 페이 체크, 정부발행 체크 등)등을 필히 지참해야 한다. 조기투표장소와 일시는 거주지에 따라 다르므로 유권자등록을 하려면 사전에 주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www.elections.il.gov/VotingINformation/EarlyVotingLocations.aspx)에서 확인한 후 방문해야 한다. 선거 당일인 11월 8일에도 투표장에서 앞에서 언급한 신분증을 지참하면 유권자등록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의 하나영 디렉터는 “유권자 등록은 미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투표장으로 지정된 한인문화회관의 경우 조기투표 기간중 한국어를 구사하는 선거관리요원이 배치돼 있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당집은 올 한해동안 총 800여건의 유권자 등록을 도와드렸다. 온라인 유권자 등록도 도와드리고 있으니 언제든 문의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문의: 773-588-9158)
오는 29일 글렌뷰시청에서 한인유권자 합동조기투표를 실시하는 KA 보이스의 손식 수석부회장은 “차기 대통령과 연방의원 등을 뽑는 이번 선거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다. 아직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들은 모두 등록하셔서 꼭 투표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의: 224-83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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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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