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김소희, 女 49㎏급 금메달…남자 58㎏급 김태훈은 동메달
▶ 여자골프 1라운드 박인비·김세영 공동 2위
극심한 메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이 닷새 만에 금메달 갈증을 풀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17일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힘겹게 꺾었다.
이로써 김소희는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나라 선수단에는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은 첫 경기(16강전)에서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골프 1라운드 경기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언더파 점수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29위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 공동 39위에 밀렸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온두라스의 남자축구 준결승전은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운 브라질이 6-0으로 승리했다.
뒤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4강전에선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21일 결승전은 독일과 브라질의 대결로 확정됐다.
한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올림픽 남자 200m 3연패에 큰 걸음을 내디뎠다.
볼트는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준결승 2조 경기에서 19초78로 1위를 차지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초78은 준결승전 전체 1위 기록이다.
여자 200m 결승에서는 일레인 톰프슨이 21초78로 우승했다.
나흘 전 여자 100m에서 우승하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톰프슨은 이제 '여왕'으로 등극했다.
여자 100m, 200m 동시 석권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에 이후 28년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30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19개로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1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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