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인터뷰/ 한인최초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정승진 후보
상대후보 지지청원 오류투성에 변화갈망 여론
한인유권자 4,600명 모두 투표하면 당선 확실
‘예비선거 승리가 곧 당선입니다. 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면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한인 최초의 뉴욕주상원의원에 도전 중인 정승진(52) 후보는 27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뉴욕주상원 16선거구에서 18년 동안 현역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에 맞서 2년 만에 재격돌하는 정 후보는 “2014년 선거에서의 패배를 교훈삼아 올해는 기필코 승리한다”는 각오로 선거 캠페인에 임하고 있다. 오는 9월13일 뉴욕주 예비선거를 앞둔 정승진 후보와의 인터뷰를 문답형식으로 구성했다.
-캠페인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16선거구에 포함된 퀸즈 지역 전역에서 가가호호 방문을 하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퀸즈와 올바니에 새로운 정치가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고 있는 캠페인 팀에는 최근까지 버니 샌더스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험자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했고, 중국계와 한인 커뮤니티 전문가들이 가세해 활발하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스타비스키 의원의 지지청원서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했는데.
▶스타비스키 의원이 제출한 총 3,515개의 서명 중 3,502개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 선관위에서 모든 검시 요청을 받아준다면 오직 13개 서명만이 유효한 것으로 후보등록에 필요한 1,000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선관위에서는 8월초 심리를 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선관위의 직원들의 대부분이 민주당측 사람들이고 지지 청원서를 하나하나 확인해볼 인력도 없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때문에 법원에도 지지 청원서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예비선거 승리가 곧 당선이다.
▶본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가 없을 뿐 더러 설사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유권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선거구이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즉 9월 예비선거 승리가 곧 당선을 의미한다. 예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5,000표 정도면 충분하다. 4,600명이 넘는 한인 유권자들만 참여해도 당선된다는 얘기다.
-현재 유세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올해 초 순찰 도중 흑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중국계 신임경관이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중국계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아시안 정치인이 이 지역에 탄생해야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또 기존 백인과 유대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기성 정치인에 실망하고 이번 만큼은 변화해야한다는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지난 선거에는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에 고전했다
▶선거일 열흘을 앞두고 각 유권자 가정에 제가 선관위로부터 받은 편지가 첨부된 전단지가 뿌려지고 제가 마치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갈 것처럼 홍보를 했다.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았지만 당시 네거티브 선거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나는 끝까지 클린 선거를 고수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거자금 모금 현황은.
▶열심히 후원금 모금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크게 모자란 것이 사실이다. 법원에 제기한 지지청원서 소송에 따른 변호사 비용도 필요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개학으로 떠나는 9월에는 선거자금을 이용해 캠페인 활동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있다. 한인사회에서 소액이라도 후원금 모금에 적극 참여해 주신다면 큰 도움일 될 것이다.
-3번째 도전이라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존 리우 전 뉴욕시감사원장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모두 낙선한 뒤에 당선됐다. 저도 2차례나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당선된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특히 저의 이번 도전이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과도 직결된다는 생각해 더욱 열심히 뛰고 있다. 제가 또 낙선될 경우 한인사회에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소수 민족이구나’하는 절망감을 안겨주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는 마음 뿐이다.
-마지막으로 한인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유권자분들은 꼭 투표를 해주길 부탁드린다. 주상원 16선거구 한인 유권자들의 40%가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8월19일 이전까지 신청해야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유권자등록 후 민주당에 가입해야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당선택도 해주길 바란다. 유권자 등록은 캠페인 사무실이나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등에서 신청을 돕고 있다. 정승진 캠페인 사무실 전화: 718-460-2100, 웹사이트: SJ4Senate.com
■정승진 후보는
1964년 서울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졸업 후 이민 온 뒤 지난 27년 동안 민권센터 회장, 뉴욕이민자연맹 이사, 민주당 플러싱 지구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며 커뮤니티 봉사 활동과 이민개혁,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정부의 공정한 재정 지원, 중산층과 저소득층 지원 정책 입안에서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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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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