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NK, 연방의사당 앞서 집회...북한 인권개선 등 촉구도

북한자유화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NK)이 주최한 연방 의사당 앞 집회에서 대나 로라바커 연방 하원의원이 북한 자유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자유화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NK, 대표 손인식 목사)이 13일 연방 의사당 앞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미 전역에서 온 KCCNK 청소년 인턴, 목회자, 인권운동가 150여명은 이날 의사당 앞에서 가진 시위에서 탈북고아입양법(HR 1464)의 시행 등을 의회가 조속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북한주민들의 강제노역을 중지시켜라’ ‘탈북고아 입양법 시행하라’ ‘중국거주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 부여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연방의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차용호 전 워싱턴교회협의회장(KCCNK 워싱턴 지부장), 김병은 메릴랜드한인교회협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집회에는 또 북핵 폐기 천만인서명운동 본부의 일원으로 워싱턴지부 출범식 참가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도 함께 했다.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주민들의 탈북을 돕고 있는 NAUH(Now, Action & Unity for Human Rights)의 지성호 대표는 “북한 주민들은 가족이나 자식이 팔려가도 말할 수가 없다”면서 “귀와 눈과 입이 없는 그들을 위해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13세에 석탄 화물차에서 떨어져 왼손과 왼팔이 절단 된 장애인으로 23세때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탈북했다.
지 대표는 “나는 굶주림으로 쓰레기더미를 뒤지기도 했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주민들과 함께하며 북한이 자유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대나 로라바커 의원(공, 캘리포니아)는 앞서 가진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한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통일이 필요하나 공산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인권 상황을 알리면서 “KCCNK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야 한다”고 말했다.
KCCNK 서머(Summer) 인턴으로 집회에 참가한 브라이언 전(버지니아 소재 워싱턴 앤 리 대학 재학) 씨는 “우리 아버지의 부모님도 북한 출신”이라면서 “북한의 민주화와 자유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CNK는 이날 저녁 이원상 목사 등 한인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 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에서 통곡기도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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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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