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가보는 올림픽, 120년 올림픽 역사상 남미 대륙서 처음 열려
▶ 골프·7인제 럭비 종목 추가, IOC 깃발 ‘난민팀’ 첫 출전
리우 올림픽 개ㆍ폐막식이 열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테디엄. <리우올림픽 조직위 제공>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질의 대표 도시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이하 리우). 이곳에서올 여름 지구촌의 축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현지시간 8월5일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정확히 5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의 이목이‘ 리우’로 쏠리고 있다.
‘리우 올림픽’으로 불리는 올해 브라질 대회는 역대 31번째로 열리는 하계올림픽으로,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브라질은 물론 남미 대륙에서도 처음 열리는 대회다. 개막이 8주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의 모든 것을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해본다.
▶리우 올림픽 특징
리우는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와 경쟁을 벌여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잔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시작돼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안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24년 시작한 동계올림픽도 남미에서 열린 적은 아직 없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1916년(6회)·1940년(12회)·1944년(13회) 대회를 제외하고총 27차례 개최됐는데 유럽(16회)과 북아메리카(6회), 아시아(3회), 오세아니아(2회) 대륙에서만 열렸다. 리우대회로 이제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대륙은 아프리카만 남는다.
리우 대회는 호주에서 열린 1956년 멜버른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반구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리우올림픽 개최 예산은 총 111억달러로 추산된다. 지난 2012년 런던대회는 139억달러, 2008년 베이징대회는 400억달러 소요됐었다.
▶일정은
리우 올림픽의 공식일정은 오는 8월5일부터 21일까지로, 총 17일 간의 열전으로 펼쳐진다.
리우 올림픽을 밝힐 성화는 지난 4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돼 봉송이 이미 시작돼 그리스 전역을 돌아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거친 뒤 지난달 브라질에 도착했다.
올림픽 성화는 브라질 내에서만 328개 도시의 2만㎞에 달하는 구간을 달린 뒤 오는 8월4일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 8월5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게 된다. 성화 주자는 총 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소는
리우 올림픽의 개·폐막식은 현지 원주민어로 ‘거대하다’는 의미를 가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테디엄’ (수용인원 9만7,000석)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축구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열리게 된다.
▶종목과 메달수는
리우 올림픽에는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새로 정식종목으로 추가돼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참가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럭비는 1924년 파리 대회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금메달 수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302개였다가 이번에 7인제 럭비(남녀 팀)와 골프(남녀 개인)가 새롭게 추가 돼 306개로 늘었다.
▶참가국과 선수 규모는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1만 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204개국이 출전했다. 2014년 12월에 205번째 IOC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코소보와 지난해 8월 역시회원국 자격을 얻은 남수단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역대 최다가 된다. 여기에 IOC는 내전 등으로상처받은 난민들도 올림픽에 출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국기 대신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할 난민 대표팀은 5∼10명으로 구성되며 최종 명단은 IOC가오는 6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21일 현재 양궁, 육상, 사이클, 태권도, 남자축구, 여자핸드볼 등 16개 종목에서 138명(남자 74명, 여자 64명)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스코트는
리우 올림픽의 대회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이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 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조빙의 이름을 딴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다양한 야생동물, 통은풍부한 식물세계를 상징한다.
▶주목할 스타는
우사인 볼트, 네이마르, 조던 스피스, 조코비치, 펠프스…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이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 총집결한다.
이번 올림픽은 그 어느 대회보다 많은 별로 빛난다. 경기장을 떠났다가 컴백한 이도 있고, 정식 종목이 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들도 있다.
가장 주목받는 스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다. 육상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전무후무한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노린다. 그는 2008년 베이징에 이어 2012년 런던 등 지난 2번의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육상에 볼트가 있다면 수영에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있다. 2000년 시드니부터 2012년 런던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펠프스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하계 올림픽 역대 최다인 22개의 메달을따냈으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기록에 도전한다.
테니스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인 그는 그동안 11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올림픽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8년 전에는 동메달, 4년 전에는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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