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플라이시의원 다니엘 박
▶ 창간특집2016
2013년 뉴저지 버겐카운티 테너플라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당히 최다 득표로 당선된 다니엘 박(한국명 박일환) 시의원. 테너플라이 최초의 한인 시의원으로 선출된 그는 당선 당시 29세의 나이로 최연소 시의원이라는 기록까지 남기며 숱한 화제를 뿌린 차세대 한인 정치인이다.
1984년 서울서 출생한 박 의원은 두살 때 가족을 따라 퀸즈 아스토리아로 이민 와 여섯 살이 되던 해 뉴저지 테너플라이로 삶의 터전을 옮겨 20년 넘게 토박이로 살고 있다.
박 의원은 테너플라이 초ㆍ중ㆍ고를 거쳐 2009년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후 정치판에 본격 뛰어들어 다양한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 상원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캠페인 담당자로 일하며 실전 정치공부를 하고 트레이시 주르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보좌관으로 한인사회와 버겐카운티 정부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 누구보다 테너플라이 주민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의원이 된 후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둬 온 활동 중에 하나는 타운정부내 한국어 통역관을 고용한 것이었다.
테너플라이의 전체인구 가운데 25%가 한인 주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통역관이 없어 영어 소통이 불편한 상당수 한인 주민들이 타운정부에 민원 제기 조차 제대로 못하는 사례가 있어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911에 신고를 못해 어쩔 줄을 몰라 했던 한인들의 얘기를 전해 들으며 한국어 통역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박 의원은 또한 교육열이 높은 테너플라이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 의정활동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도 주안점을 두고 힘을 쏟고 있다.
박 의원은 “대학생활 시절 아르바이트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한인 학부모들의 고민 해결과 학생들의 교육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시의원 이외에도 버겐카운티 정부 아동복지국에서 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카운티 가정의 아이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그는 “한인사회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타운이나 카운티 정부가 주는 혜택을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며 “한인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올해 테너플라이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다. 6월 예비선거는 경쟁자가 없어 무난히 통과했지만 11월 본선거에서는 시의원 자리 두 석을 놓고 공화당 후보 등과 맞붙게 돼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의원의 정치적인 꿈은 시의원에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치적 관록이 쌓인 후 시장 도전은 물론 주상원ㆍ하원의원 선거에도 출마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한 큰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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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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