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협,“교육 악영향•참전군인들 대한 모독” 성명발표
▶ 일전퇴모,“아베 정권에 잘못된 메시지 전할 것”우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 계획이 알려지면서 뉴욕 한인사회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학부모협회는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교육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참전 군인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하고 “현직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자칫 일본인으로 하여금 사과를 받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일본은 독일과 달리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해결 노력은 커녕 학교에서도 전혀 배우지도 않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것은 전범국가 일본을 원폭 피해국가로 포장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심히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협회는 이번 성명서를 영문으로도 작성해 뉴욕타임스와 NBC 등 미 주류 언론사들에도 발송해 한인 학부모들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치시민모임) 백영현 공동 대표도 "일본의 진정한 화해와 반성이 있었다면 오바마가 아니라 전임 대통령들이 히로시마에 진작에 갔을 것“이라면서 ” 오바마의 히로시마행은 평화헌법을 수정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획책하는 아베 신조 정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뮤지컬 연출가 앤드류 임씨는 "결국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일본의 전략을 알고도 넘어가 주는거다. 오바마가 퇴임 전 업적을 많이 쌓으려 하지만 이건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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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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