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록 앤섬(Party Rock Anthem)'으로 셔플 댄스 열풍을 불러일으킨 일렉트로닉 팝 듀오 'LMFAO' 출신 레드푸(41)가 솔로 데뷔 앨범 '파티 록 맨션(Party Rock Mansion)'을 내놨다. 조카 스카이블루와 함께 결성한 LMFAO로 세계 파티신을 주도한 레드푸는 2012년 LMFAO 해체 후 자인의 레이블 파티 록을 설립했다.
클럽 음악뿐 아니라 진정한 파티 록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며 프로듀싱 외에도 패션, 공연 등 여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파티 록 맨션'에는 레드푸와 그의 파티 록 크루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레드푸 워너뮤직을 통한 뉴시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에서 파티 록 크루들과 함께 사는 ‘파티 록 맨션'에서 파티를 하면서 일어난 경험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하우스 파티를 하면서 ‘부티 맨(Booty Man)'이라는 힙합 트랙도 만들게 됐다"며 “아름다운 여성과 사랑에 빠지고 이별한 경험담을 담은 ‘메이비(Maybe)'와 같은 어쿠스틱 곡도 있다.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음악 중 가장 개인적인 앨범"이라고 부연했다.
앨범에는 국내 팝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색소폰 사운드의 ‘뉴 생(New Thang)', 레드푸의 주체할 수 없는 흥과 스티비 원더의 솔이 만난 ‘웨어 더 선 고즈(Where The Sun Goes)', 화려한 구성의 ‘주시 위글(Juicy Wiggle)', 기차의 경적 소리를 삽입한 경쾌한 사운드의 ‘파티 트레인(Party Train)' 등 총 13곡이 실렸다.
자신을 좀 더 표현하려는 범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반영해 리스너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이야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지금 함께 하는 파티 록 크루는 LMFAO 때와 같은 크루이기 때문에 퍼포먼스적인 부분에는 그때와 크게 다를 건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항상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려고 연구하고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레이블 ‘파티 록'은 하나의 라이프 컬처 브랜드와 같다. 표방하는 슬로건이 있는지 묻자 “우리가 추구하는 건 여러 가지가 있다"며 “파티, 에너지, 섹시, 댄스, 펑키 등"이라고 했다.
“이 모든 것들이 자연스러움과 즐거움에서 나온다고 본다. 억지스러운 게 아닌,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신 나고 즐겁게 파티를 하는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엔도르핀이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하는 게 파티 록의 목표다."
그러면에서 삶과 음반이 일치되는 듯하다. 레드푸는 “그렇다"며 “이번 앨범에서 볼 수 있듯이 파티 록 크루와 라이프스타일이 음악에 고스란히 묻어져 있다"고 확인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LMFAO가 아닌 레드푸로서 홀로서기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파티 록 레코즈라는 새 레이블을 설립하며 CEO이자 아티스트로 곡 작업, 홍보, 투어 등 다양한 방면을 이끌어나가는 도전을 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절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갈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큰 만큼 즐거운 것 같다."
레드푸를 떠올리면 경쾌하고 재기 발랄한 시그니처 사운드가 떠오른다. 동시에 화려한 색감도 겹쳐진다. 스스로 생각하는 색과 사운드를 묻자 “레드푸의 음악은 에너지로 가득하고 오색찬란"하다고 여겼다.
“그런 음악의 색깔을 의상을 통해 표현하려고 한다. 특히 ‘애니멀 프린트'가 돼 있는 옷들을 입는 걸 좋아한다. 나에게 있어서 음악이란 굉장히 거친(wild) 것이기 때문이다.
내 음악엔 ‘패션(Fashion)'과 ‘스타일(Style)'이 공존한다. 내 음악이 어떻게 들리는지 의상으로 표현하며 무대에서 즐기고 싶다."
지난해 말 내한공연한 데 이어 28~29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0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6'을 통해 내한한다. 레드푸는 최근 친한파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월드스타 싸이와 친분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은 정말 유쾌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백스테이지에서 항상 누군가가 재미있는 대화를 나눴고, 다른 아시아지역에서 한국 연예인들을 만나도 그랬다. 그리고 술과 춤을 좋아한다는 것이 나와 너무 잘 맞고, ‘K팝'도 정말 멋진 장르라 생각한다."
사운드뿐만 아니라 의상과 춤도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했다. “요즘 관심을 둔 몇몇 그룹들이 있는데, 조만간 그들과 작업해서 굉장한 서프라이즈를 보여주고 싶다. K팝 아티스트들과 어떤 창의적인 컬래버레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굉장히 기대가 크다."
프라이빗커브. 02-563-7110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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