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자녀를 둔 교우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다. 어떻게 키워야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이유 없이 행복 하라’의 저자 마시 시모프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감과 행복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행복이란 마음의 평화이자 주위 환경에 구애되지 않는 마음의 안녕이라고 정의합니다. 제가 ‘이유 없는 행복’이라고 표현 한 것도 그 때문이지요. 우리는 자신을 믿으며 주위 환경이 어떠하든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기초입니다. 자신감을 개발하고 발전 시켜나가면 마음에서 평안을 느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행복을 맛 볼 수 있게 됩니다.”
행복의 기초는 건강한 ‘자존감’이다. 건강한 자존감은 긍정적인 자기 인식이다. 남의 생각에 연연되지 않고 어떤 위치에 있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절대적으로 용납하는 용기다.
발명왕 에디슨은 어렸을 때 신문팔이를 하던 중 사고로 청각장애가 되었다. 한 기자가 에디슨에게 물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연구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에디슨은 이렇게 답했다. “청각장애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연구에만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 이희아는 10개가 있어야 할 손가락이 네 개밖에 없다. 하지만 끊임없는 피아노 연습 끝에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피아니스트로 거듭 났다. 인터뷰에서 말했다. “저는 네 손가락인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만약 제가 열 손가락을 다 가지고 있었더라면 이렇게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네 손가락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네 손가락이 감사합니다.”
“애플에서 해고된 것은 지금껏 내게 일어난 일 중 최고였다.”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된 후 다시 회사로 돌아오면서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은 단점이 장점이 되고, 아픔이 기쁨의 뿌리가 되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자신을 건강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풀빵을 구워도 행복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백억을 벌어도 평안이 없다.
어느 광고지에 실렸던 글이다. “26살에 대기업 못 가면 지는 걸까? 34살에 외제차 못타면 지는 걸까? 왜 남의 생각, 남의 기준으로 살까?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 아들딸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너 자신이 되어라!”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려면 있는 그대로 자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남들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은 자신을 긍정하는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다. 어제 성공했던 사람이 실패했다 해서 쉽게 포기하고 낙망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자기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외부의 충격에 쉽게 무너진다.
인생에서 올바른 자존감은 나무의 뿌리 같다. 무성한 가지와 열매는 땅 속에 깊이 박은 뿌리에 의존한다. 추위, 가뭄, 비, 폭풍 같은 외부 악 조건에서도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뿌리의 건강에 비례한다. 여섯 번을 넘어져도 일곱 번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자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말했다. “신기한 역설은 내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내가 변화할 수 있었다.” 우리도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이 되자. 타인의 평가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용납하고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라. 행복은 외부에서 취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만들어진다.
세상은 옅은 연두색에서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나? 건강한 자기 사랑이다. 모든 독자들도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이게 바로 행복의 기술이다.
<
이준우 그레잇힐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