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감리교단 김종성 목사, 선교활동중 청천벽력
▶ 새생명재단, 15일 퀸즈성당서 골수기증 캠페인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선교활동 중이던 김종성(오른쪽) 목사의 모습.
지난 30년간 뉴욕, 뉴저지 일원에서 목회 사역을 성실히 수행해온 50대 한인남성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한인 골수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뉴욕 연합감리교단의 세계선교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무로 아시아 선교를 17년간 총괄해온 김종성 목사다. 김 목사는 목회활동에서 은퇴한 지난 2014년 선교재단 ‘Hope5L2F'를 설립하고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선교와 사회봉사 활동에 전념하던 중 올해 1월 희귀혈액암의 일종인 골수섬유증(Myelofibrosis) 진단을 받았다.
김 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연말 아들 가족과 휴가를 떠난 뒤 갑자기 숨이 차고 거동에 불편함을 느껴 올해 초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의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로부터 2년여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현재는 병원을 오가며 화학치료 요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목사를 치료중인 의료진에 따르면 병세 악화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골수이식 수술이 시급하다.
김 목사의 자녀들과 친 형제들을 대상으로 골수이식 가능성 여부를 검사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전자가 일치하진 않는 것으로 판명이 나, 다른 한인들을 대상으로 골수기증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 목사는 “한인 골수기증자 수가 타인종에 비해 크게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한인 골수병 환자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동포여러분들의 도움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목사의 투병소식을 전해들은 ‘새생명 재단’(회장 김세진)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플러싱 소재 퀸즈성당에서 골수기증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김 목사를 위한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세진 회장은 “혈액암이나 골수병 환자들의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언제든지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어 하루 빨리 골수기증자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며 “작은 수고가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으니 뉴욕일원 한인들의 적극적인 등록 참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재단측에 따르면 골수기증 등록은 간단한 구강세포 채취로 5분정도면 가능하다. ▲골수기증문의: 718-344-8938(새생명재단)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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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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