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지역 고객들도 영향권에 들어…설치 어포인트먼트 취소사태 예상
TV 유선케이블, 전화, 인터넷과 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텔레커뮤니케이션 업체인 버라이존사 직원 3만 9,000여명이 13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직원 17만7,000명중 22%가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이번 파업은 2011년 8월 버라이존사 직원 4만5,000명이 2주 동안 파업에 들어간 이후 최대 파업이다.
파업에 참가하는 직원들은 유선을 땅에 매립하는 사람과 케이블 관계자들로 ‘아메리카 커뮤니케이션 근로자’와 ‘전기 근로자 인터내셔널 형제’ 노조에 소속돼 있다.
파업자들은 코네티컷, 델라웨어,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지사 근로자와 함께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소속 직원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워싱턴 지역 고객들도 상당수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유선과 함께 인터넷 서비스 분야 담당자로 이번 파업으로 인해 직격탄을 받는 사람들은 최근 버라이존사에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수리 등을 이유로 약속을 한 사람들.
노조에 따르면 버라이존사는 연금 지급을 중지하고 보다 쉽게 직원들을 일시해고 시키게 하고 외부 칸트랙터에 의존하려했다. 버라이존사는 또 근로자들을 타 지역으로 자유롭게 보낼 수 있게 하는 등의 조건을 관철시키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라이존사에서 19년간 근무한 한 직원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자리 보장”이라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직원들을 보다 쉽게 해고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라이존사 대변인 리치 영은 “이번 파업에 대해 회사는 실망했다”면서 “버라이존사는 수천명의 비노조 인원을 투입해 고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는 “파업자들은 텔레커뮤니케이션의 거인에 맞서 용기를 보였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버라이존사와 노조간의 협상이 결렬된 것에 실망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버라이존사는 협상테이블로 다시 돌아와 근로자들에게 보다 공정한 조건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임금과 함께 은퇴 자금 등 근로혜택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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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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