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밴드 `비치 보이스'와 `비틀스'는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1960~70년대 세계 팝 시장을 굴린 커다란 두 바퀴다. 폴 매카트니는 1962년 비틀스의 첫 싱글 `러브 미 두'가 발표된 지 53년 만인 지난해 첫 내한공연을 했다. 비틀스 전 멤버의 내한공연이 전무한 아쉬움을 달래줬다.
비치보이스가 데뷔 55년 만에 마침내 첫 내한공연한다. 리더인 브라이언 윌슨은 오지 못하나 대신 원년 멤버인 보컬 마이크 러브가 주축이 돼 브루스 존스턴을 필두로 스콧 토턴, 제프리 포스켓, 브라이언 에이첸버거, 팀 본홈, 존 코우실 등 이 팀에서 활동한 7명이 나온다.
마이크 러브(75)는 e-메일 인터뷰에서“한국에는 올 기회가 아직 한 번도 없었는데, 그 연유를 도통 알 수 없다. 한국에 항상 와보고 싶었고, 2016년 올해 그 기회가 찾아와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비치보이스는 1961년 첫 싱글 `서핑'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서핑 USA', `서퍼 걸', `캘리포니아 걸스' 등 대표곡을 비롯해 100여 곡을 연이어 발표했다. 특히 `서프 뮤직'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열었다. 1960년대 초 미국의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대중음악이다. 서핑을 비롯해 당시 미국 서해안의 풍속과 일상생활을 노래한 밝고 경쾌한 록이다.
이번 무대는 대공연장 대신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볼룸에서 진행된다.“개인적으로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보다 친밀하게 교감할 수 있는 세팅을 좋아한다"며“이번 공연은 호텔 볼룸에서 열리는만큼 관객들 모두가 우리 공연을 제대로 보고, 듣고, 밴드 멤버들과 더 잘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이번 무대는 콘래드서울의 닐스 아르네 슈로더 총지배인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된 공연이다. 그는“나 자신도 어렸을 때부터 비치보이스의 큰 팬이었는데, 호텔에 공연을 유치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비치보이스의 지난 50년간의 음악 역사를 회상하며 공연의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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