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악동’ 조니 맨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영화배우 찰리 신(41)이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말썽꾸러기 쿼터백 조니 맨젤(24)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했다.
신은 6일 맨젤에게 직접 트윗을 보냈다. 신은 이 트윗에서 "지금부터라도 너의 에너지를 건강과 풋볼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 새롭게 출발하는데 너무 늦은 때는 없다"고 썼다.
신이 맨젤에게 새 출발 하라는 조언을 한 것은 자신도 맨젤과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인 배우 마틴 신의 후광을 업고 영화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신은 할리우드 역사상 최악의 트러블 메이커 중 하나로 꼽힌다.
신은 맨젤과 유사하게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약물과 폭행 난동 등 수많은 추문에 휩싸이며 연일 타블로이드 신문을 장식했다. 인기 시트콤 '투 앤드 어 해프 맨(Two and a Half Men)'에서 하차한 뒤인 2011년에는 "내 몸에는 호랑이 피가 흐른다"는 엉뚱한 말을 해 구설에 올랐다.
이런 신도 맨젤만큼은 보기에 딱했던 모양이다. 2014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에 전체 22순위로 뽑힌 맨젤은 미국대학풋볼(NCAA) 최고의 스타 쿼터백이었다.
2012년 텍사스 A&M 대학에서 쿼터백으로 데뷔한 맨젤은 1학년 때 3천야드 패스와 1천야드 러시를 돌파하면서 NCAA 역사상 다섯 번째로 이 기록을 세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학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맨젤은 그해 1학년 선수 중에는 최초로 그 시즌 최고의 풋볼 선수에게 주는 하인즈맨 트로피를 받았다. 그해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매닝상과 데비 오브라이언 어워드 등 미식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을 석권하며 NCAA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맨젤은 NFL에 데뷔한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온갖 기행과 불성실한 태도로 악명만을 쌓았다.
최근에는 전 여자 친구를 차 안에서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신세로 추락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맨젤의 방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젤의 아버지 폴 맨젤은 "아들이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자살충동으로 생명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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