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브리티시 록의 전성시대를 연 밴드 ‘스웨이드'가 3년 만에 새 앨범 ‘나이트 소츠(Night Thoughts)'을 워너뮤직을 통해 국내 발매했다.
브렛 앤더슨의 콧소리와 버나드 버틀러의 기타 톤을 내세운 스웨이드는 ‘뷰티풀 원스(Beautiful Ones)', ‘트래시' 등 히트곡을 냈으나 5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2002년 해체했다.
2010년 재결성, 2011년 여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발로 내한해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2013년 6집 ‘블러드스포츠(Bloodsports)'로 명성을 재확인한 후 처음 내놓은 것이다. 지금까지 앨범 중에서 가장 깊은 공간감과 분위기를 풍긴다.
워너뮤직은 “모두가 잠들어 있을 때 세상에 홀로 존재한다는 '어른의 공포'는 앨범에 영감을 줬고 음악의 콘셉트와 커버 아트워크의 바탕이 됐다"고 소개했다.
곡들은 전반적으로 어둡고 음울하며 몽롱한 색채를 띤다. 웅장한 리듬과 큰 규모의 현악 세션이 먹구름처럼 드리워지는 '웬 유 아 영'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스웨이드의 기존 색깔도 여전하다. ‘뷰티풀 원스', ‘트래시'와 비견할 만한 타이틀곡 ‘아웃사이더스(Outsiders)'는 쉬운 멜로디와 찰랑대는 리듬 라인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타이트로프(Tightrope)', 후반부 아이들의 합창에서 두 번째 앨범의 ‘위 아 더 피그스(We are the Pigs)'를 연상케 하는 ‘리틀 키즈(Little Kids)' 등 총 12곡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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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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