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논란이 된 추천 제도를 폐지하지 않는 대신 개선책을 내놓았다.
멜론은 26일 새로워진 ‘음악 추천 서비스'를 공개했다. 고객 개인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해 ‘개인화 추천'을 제공한다. 또 ‘전체듣기' 기능을 삭제하고 추천곡은 고객의 선택이 있을 경우에만 재생되도록 했다.
멜론은 “추천 서비스는 고객의 선호 아티스트, 선호아티스트와 유사 아티스트, 선호 장르 등을 기준으로 자동(기계학습 알고리즘) 선곡되고 추천 근거를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알렸다.
추천범위는 10일 이내 발매된 곡들이다. “누적 데이터를 활용하는 빅데이터가 동일한 곡을 지속적으로 추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추천제도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모호한 추천 기준으로 인한 불합리성 문제'와 ‘끼워팔기로 인한 차트의 공정성 저해 문제'다.
멜론 사업부문 이제욱 부문장은 “관련 지적에 공감해 문제점은 개선하되 고객 서비스인 추천 본연의 취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추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김민용 경희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LIAK) ‘디지털 음악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발표한 ‘음악서비스 추천곡 제도 연구'에서 멜론·벅스·소리바다·엠넷닷컴·올레지니 등 5대 음원사이트를 실증 분석한 결과 “추천은 낙하산과 특혜의 동의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음악포털 벅스를 운영하는 ㈜벅스, 소리바다를 운영하는 ㈜소리바다는 추천곡 제도를 폐지했다. 멜론은 국내 음원시장 점유율 약 50%를 기록 중이다. 최근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은 카카오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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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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