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2016년 첫 만화 분야 행사
올해로 43회를 맞이한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한국 웹툰 기획전시가 최초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국웹툰기획전 ‘웹툰 플레이그라운드(Webtoon Playground)’를 28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앙굴렘 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2016년 첫 만화 분야 행사다. 한국이 앙굴렘에서 개최한 세 번의 한국만화특별전(2003, 2013, 2014년) 이후 네 번째 기획전이며 웹툰을 주제로 하는 첫 번째 전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불 간 만화 기획전을 정례화해 지속적인 문화 교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웹툰의 성격에 맞게 미디어를 활용한 웹툰과 미디어예술 형태의 협업 전시가 이뤄진다. 수십개의 큐브를 전시 벽면에 설치하고 전시 콘텐츠를 큐브에 미디어로 구현하며, 캐릭터 상품도 전시한다. 또 웹툰 작화를 그 자리에서 시현하는 체험시간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웹툰 ‘내일의 낭만부’ ‘연옥님이 보고 계셔’ 등을 연재하고 ‘호(Ho)!’로 2015년 ‘오늘의 우리 만화’에 당선된 억수씨(남준석) 작가와 네이버 웹툰 ‘닥터 프로스트’ 시리즈로 유명하며 2012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 부문 장관상을 수상한 이종범 작가가 행사에 참여한다.
29일에는 프랑스 웹툰 플랫폼 업체인 ‘델리툰’과 함께 ‘한국 웹툰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델리툰은 프랑스 카스테르만 출판사의 디디에 보르그 만화 편집장이 한국 웹툰 산업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프랑스 웹툰 플랫폼이다. 대표작으로 ‘라스트 맨’이 있다.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서의 웹툰’이라는 주제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한상정 교수와 프랑스 만화 전문기자인 로랑 멜리키앙, ‘델리툰’ 창립자 겸 대표 디디에 보르그가 발제한다. 또 ‘델리툰’에서 웹툰을 연재하는 이브 발락, 다비드 보리오 작가와 한국의 이종범 작가, 억수씨 작가 간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을 계기로 웹툰 플랫폼 ‘탑툰’과 손잡고, 웹툰의 2차 콘텐츠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인 다우기술과 델리툰 간 투자 조인식이 체결돼 향후 양국 웹툰 분야에 민간 투자 확대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최보근 콘텐츠정책관은 “한국 고유의 만화 포맷인 웹툰은 만화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며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 소스”라며 “이번 한국 웹툰 기획전은 그래픽 노블의 대표주자인 프랑스 만화와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게 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양국 만화의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웹툰이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진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