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백세인생'으로 제1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이애란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이애란은 백혈병 투병 중인 막내 동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애란은 “동생의 백혈병이 재발 돼 골수 이식까지 했다”며 “내가 못나서 가수 한다고 (치료비를) 벌어놓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면 제일 먼저 아는 사람한테 찾아가기 마련이다. 친지분들에게 가장 손을 벌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랜 무명 생활로 인해 빚이 쌓였고, 동생들은 그런 언니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애란의 고집은 꺾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막내 동생이 백혈병 판정을 받았고 빚은 더 쌓여만 갔다는 것.
이애란은 “동생 때문에 빚을 진 것은 몇 천 정도 된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떠서 지켜줘야 빨리 바깥 세상에 나오지 않겠냐"”며 울컥했다.
한편, 이애란의 인생은 2015년 달라졌다. 노래 ‘백세인생', 일명 ‘전해라’ 송이 2015년 하반기 최고의 유행어가 되면서 행사 페이가 6배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 이애란은 지난 1990년 KBS 드라마 ‘서울뚝배기’ OST로 데뷔했다. 이애란은 방송에 출연하고 광고를 찍는 등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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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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