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번 하이웨이는 미국 동부의 남과 북을 연결해주는 주요 도로다. 미국에서 보통 짝수는 동과 서를 이어주는 도로, 홀수는 남과 북을 연결해주는 도로를 가리킨다.
61번 하이웨이의 끝은 미네소타 덜루스다. 미국 포크록의 대부 밥 딜런(74)의 고향이다. 딜런은 61번 도로를 달리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다.
딜런의 역사적인 앨범 제목도 '하이웨이 식스티원 리비지티드(Highway 61 Revisited)'다. 세상을 바꾼 곡 중 하나인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이 실린 앨범이다.
1965년 '뉴 포트 포크 페스티벌' 당시 딜런이 어쿠스틱 기타를 버리고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한 시발점이 됐던 바로 그 곡이다.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조현진(49) 국민대 특임교수가 쓴 '로큰롤의 유산을 찾아서'는 미국 전역의 음악과 관련한 유적지를 돌면서 쓴 책이다.
YTN 보도국 기자 출신인 조 교수는 빌보드 한국 특파원을 지냈다. 1999~2002년 빌보드에 한국 음악 기사를 쓰면서 'K팝' 현상을 알렸다. 우리 음악이 세계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어린 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로큰롤 기행을 떠났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첫 오디션 이야기, '블루스의 전설' 로버트 존슨의 확인되지 않은 3개의 묘지, 지미 헨드릭스와 커트 코베인 등 록스타들의 삶과 죽음의 현장이 등장한다.
조 교수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땅의 음악에도 그러한 생활과 역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곳곳의 유적지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사라진 지금, 때를 늦추면 그 자원들은 다시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불행이 반복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332쪽, 1만8000원, 안나푸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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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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