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특산물 판촉전
▶ 한국서 직수입 가격 저렴
한인마켓들이 다양한 지역 특판전을 열며 고객들에게 고향의 맛과 향수를 전하고 있다. H마트에서 23일까지 열린 강원도 특판전.
LA 한인타운에 고향의 맛과 향수를 전하는 ‘신토불이’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한인마켓들은 지자체와 손잡고 각 지역 특산물전을 앞 다퉈 개최하고, 한국서 직수입해 중간 유통 없이 가격 혜택을 높였음을 강조하는 직판장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주 한인들에게는 고향에서 생산한 우수 농식품을 맛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지자체와 현지 업체들에는 새로운 판매망 확대, 마케팅 수단으로의 활용 효과가 높아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산 특산물은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맛과 품질도 우수해 인기가 높다”며 “한국 지자체는 수출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고, 마켓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홍보효과가 높아 서로 윈윈인 셈”이라고 말했다.
시온마켓은 오는 9월 전라남도 순천시 농산물 판촉행사를 앞두고 있다. 매실액, 쌀과자, 된장, 고추장 등 15개 품목의 상품이 시온마켓 남가주 6개 지역에서 동시에 특별 판매된다. 시온마켓은 앞서 순천 남도김치를 소개해 예상보다 하루 일찍 준비된 물량을 모두 판매한 만큼, 이번 특판전에 기대가 더욱 크다는 입장이다.
시온마켓 한영식 사장은 “특판전이 열리면 지역 출신 한인들은 ‘고향 물건 뭐가 왔나’ 하며 들르고, 하나둘씩 사간다”며 “고객 발길을 늘리는데 효과도 높고, 때마다 새로운 물건을 소개한다는 마켓이라는 이미지도 홍보효과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판로 확대를 꾀하는 지자체들이 먼저 요청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일 진행이 쉽다”며 “보령시와는 현재 7년째 보령 황진쌀과 머드상품 등을 단독판매 중이며, 오는 11월에 특판전이 열린다”고 말했다.
H마트는 지난 14일 시작한 강원도 특판전을 23일까지 연장 실시했다. 당초 3일 진행을 계획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 한 주 더 연장했다는 것이 마켓 측의 설명이다. H마트 마당몰점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농식품은 맛있는 대신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높은 편”이라며 “때문에 가격이 가장 포인트다. 조금만 낮춰도 판매율이 쑥 오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갤러리아마켓과 HK마켓은 지난달 강원도 횡성군의 11개 식품업체 제품을 모아 특별 판촉전을 개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새롭게 문을 연 직판장들도 눈에 띈다. 충청북도 진천 문맥농협은 최근 LA 한인타운 3곳에 직판장을 개점했다. 충청북도에서 재배한 쌀과 현미, 차수수, 율무, 서리태 등 각종 곡류와 김, 미역, 젓갈 등 약 100여종의 직수입 농식품을 판매 중이다. 오픈 기념으로 구입 금액별로 아몬드 스낵김, 구운맛 돌김, 흑미, 쌀 5kg 1포대 등을 선물한다.
조이 최 매니저는 “충북 진천에서 생산한 쌀, 곱창돌김, 밥에 넣는 톳, 산모용 기장미역 등 고향에서 볼 수 있던 식품들이 가득하다”며 “중간 유통과정이 빠진 직수입 제품이라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