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직쇼’ 참가비 폭등
▶ 대체할 자체쇼 검토
서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의류박람회 ‘2015 하반기 매직쇼’가 지난 19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된 가운데 이를 대체할만한 한인 업주들만의 박람회 유치 필요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매직쇼 참가 부스의 70% 이상이 한인 업주들이 차지할 만큼 한인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편이나 참가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수익성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매직쇼 참가에 따른 비용 및 이동거리 부담을 호소하는 한인 의류업소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한인의류협회(회장 조내창)도 독립적인 자체 의류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 한인 매직쇼 참가 업소 대표는 “수만명의 바이어들이 라스베가스로 집중되는 매직쇼 기간에는 호텔 숙박비까지 치솟아 참가업주들의 부담이 상당하다”며 “동일한 부스 분양비를 지불하더라도 처음 참가하는 업체들에 나쁜 자리를 배정하는 주최 측의 일방적인 갑질도 참가 한인 업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업주는 이어 “현장 부스를 분양받는 업체 중 70% 상당이 한인 업체인 만큼 한인 의류업계가 공동으로 별도의 쇼를 추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공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LA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롱비치 컨벤션 센터 등을 저렴하게 임대할 경우 유명박람회 참가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현재보다 배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업주는 이어 “만약 한인 업체들만의 특화 박람회가 추진된다면 영세 한인 업주들의 참가도 지금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매직쇼 등의 박람회가 다음 시즌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나 신규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추가 납품의뢰를 받을 수 있는 판로개척 의미도 강한 편이다.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 업주들만의 의류 박람회가 독립적으로 열릴 경우 시장성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만약 한인 의류박람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경우 기존 매직쇼 등 대형 의류박람회와 중복되고 이중 참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업주들의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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