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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2일째를 맞은 18일 매직쇼 현장에는 실제 바이어들이 집중돼 하루 종일 활기찬 거래가 이어졌다. 한인 업체를 찾은 바이어들이 샘플 의류를 꼼꼼하게 둘러보고 있다. <이우수 기자>
■ 라스베가스 매직쇼 이틀째행사 이틀 날을 맞은 18일 라스베가스 매직쇼는 실제 바이어들이 구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예년보다 첨단화된 시설과 다양한 볼거리로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 나와 있는 한인의류협회 임원진들에 따르면 행사가 2일째로 접어들며 순수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집중됐다.
한인의류협회 조송 이사장은 “행사 첫 날에는 디자이너 등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매직쇼에 집중됐으나 행사가 2틀째로 접어들며 순수 바이어들만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특히 중국계 바이어들이 역대 최대로 집중된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중국 온라인 패션마켓의 성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케니 박 이사는 “LA 다운타운 패션업계 전반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매직쇼가 활기를 되찾아주고 있다”며 “한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던 바이어들도 다시 행사장을 찾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예년에 비해 첨단화된 판매 시스템도 이번 매직쇼에서 큰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볼거리도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리스 영 김 대표는 “매직쇼 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방문을 거듭할수록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바코드로 샘플을 정리해 바이어들에게 주문가능 여부 등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알리는 등 편리함을 제공하는 한편 전속모델을 현장에 파견해 스포츠 의류의 장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주최 측이 바이어들을 위해 준비한 매직쇼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도 상당했다. 주최 측이 준비한 매직쇼 애플리케이션은 일반 의류 및 소싱 분야로 구분돼 찾고자 하는 업체를 검색할 경우 업체 정보 및 현장에 설치된 부스 위치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동부에서 매직쇼를 찾은 한 바이어는 “박람회 현장이 너무 넓어 특정 업체를 찾아가는 것이 매우 힘들었으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부터는 길을 헤매지 않게 됐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쇼가 첨단화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나와 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매직쇼 참가를 위해 10만~15만달러가량이 지출되는 게 보통이나 올해 매직쇼의 경우 본전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가계약을 한 뒤 납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일부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현금으로 납품 대금을 완납하고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라스베가스-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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