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AOA
● 대표 걸그룹 7월 속속 복귀
걸그룹 춘추전국시대가 열린다. 섹시미, 건강미, 청순미 등을 장착한 걸그룹들이 남심(男心)을 저격하기 위해 몰려온다. 요새 가장 주목받고 있는 AOA부터 발표하는 곡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씨스타, 걸스데이, 에이핑크 그리고 데뷔 이래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녀시대까지,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들의 치열한 전쟁으로 올 여름 가요계의 온도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 정상 노리는 AOA vs 정상 지키려는 씨스타
대세 걸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각오를 내비쳤다.‘강남 1970’‘오렌지 마말레이드’를 통해 제2의 수지로 불리고 있는 설현과‘언프리티 랩스타’로 실력을 인정받은 지민,‘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대중에게 친숙해진 초아 등 개별 인지도를 쌓아 올린 AOA가 완전체로 뭉친다.‘단발머리’의 코스튬 플레이,‘사뿐사뿐’캣우먼 등 진화를 거듭하며 주목받아 온 AOA가 이번엔 건강미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AOA가 22일 세 번째 미니 앨범‘하트 어택’을 발매하고 약 7개월 만에 돌아온다. 타이틀곡은‘심쿵해’로 용감한형제가 나섰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이미지 속 멤버들은 라크로스 선수로 변신해 스포티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소속사 측은“스포츠걸 콘셉트를 바탕으로 순수, 상큼, 섹시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원강자’ 씨스타 역시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쉐이크 잇’으로 돌아온다. 매번 발표하는 곡마다‘음원깡패’라 불리며 정상을 지켜온 씨스타는 이번에도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지난 여름‘터치 마이 바디’와‘아이 스웨어’이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동명의 타이틀곡‘쉐이크 잇’은 히트 작곡가팀인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여기에 씨스타표 여름 댄스곡이 대거 수록될 예정이다.
앞서 씨스타는 란제리를 연상케 하는 블랙 마이크로 미니룩으로 악녀 느낌의 도발적 티저를 공개했다. 씨스타 특유의 섹시미와 건강미를 동시에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군단과 피처링진이 참여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음악적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자신감을 표했다.‘쏘쿨’을 시작으로‘러빙유’‘기브 잇 투미’‘터치 마이 바디’까지 이어져온 흥행 불패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 ‘핫’한 7월, 소녀시대·걸스데이·에이핑크까지 줄줄이 컴백
7월은 그야말로 뜨겁다. 걸그룹 춘추전국시대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점은 소녀시대가 찍을 예정이다. 올해 8년차를 맞은 소녀시대는‘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불린다. 최근 국내 활동이 드물었어도 아직까지 대중의 관심과 영향력에서 소녀시대를 따라올 팀은 드물다는 평이다.
8인조로 재정비한 소녀시대의 컴백은 7월 6일로 점쳐진다. 지난해 2월 말 발매한 4집 미니앨범 이후 약 1년 반 만이자, 여름에 앨범을 내놓는 것은 2009년‘소원을 말해봐’이후 6년 만이다. 시원한 각선미를 노출하며 인기를 끌었던‘소원을 말해봐’당시처럼‘여름 소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최근 태국에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멤버들은 형형색색의 염색 머리를 공개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제시카가 탈퇴한 이후 여덟 명이서 뭉친 첫 번째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고 걸그룹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여러 내홍을 겪으며 그 위상이 한층 꺾인 것 아니냐는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소녀시대로서는 이번 앨범을 통해‘넘버원’걸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걸스데이는 7월 6일 정규 2집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7월 발매한‘달링’이후 1년 만이자 정규 앨범은 2년 만이다. 애초 컴백 계획보다 늦어졌는데 소속사 측에 따르면 타이틀곡 선정이 오래 걸렸다. 그만큼 신중을 기한 것. 2013년 멜빵춤을 내세운‘기대해’로 뒤늦게 빛을 본 걸스데이는 이후‘여자 대통령’‘썸씽’‘달링’등 발표하는 곡마다 성공을 거뒀다. 노골적 섹시부터 귀여움까지, 극과 극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걸스데이가 어떤 콘셉트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예능에서 보여준 애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혜리의 상승세가 그룹 활동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도 눈길을 모은다. 각종 CF와 하반기 최고 기대작 tvN 드라마‘응답하라 1988’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등 혜리는 1년 사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노래로 대중에게 실망을 안긴 적이 별로 없는 걸스데이가 혜리의 활약과 더불어 최정상급 걸그룹으로 군림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에이핑크 역시 7월 컴백을 잠정 확정했다. 데뷔 이래 순수하고 청순한 콘셉트로‘요정돌’‘청순돌’로 입지를 단단하게 다진 에이핑크가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로 가요계를 두드릴지가 변수다.‘허쉬’‘노노노’‘미스터 추’‘러브’등 데뷔 이래 줄곧‘순수’를 내세우며‘섹시’를 고집한 다른 걸그룹들과 노선을 달리해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두터운‘팬덤’을 거느린 그들인 만큼 전매특허인 순수 콘셉트를 어떻게 발전시켰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올 여름 가요계는 유독 걸그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상의 그룹과 정상을 노리는 그룹이 혼재해 경쟁을 펼치는 만큼 콘셉트, 노래 등에 남다른 신경을 쓸 것”이라며“그룹의 색깔을 확실히 하고,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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