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월 중간선거 2주 앞으로...주요 선거구와 격전지
중간선거(11월4일)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요 선거지에서 예상을 깬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서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거는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 초기의 예상과 달리 래리 호건 공화 후보가 세 차례의 TV토론과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 하락을 등에 업으며 막판 기세로 앤소니 브라운 민주 후보를 추격하는 형세다.
워싱턴포스트의 10일자 여론조사는 브라운 후보가 9% 차로 앞서고 있고 볼티모어 선지 역시 호건 후보가 7% 차로 맹추격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느끼는 선거 판세는 훨씬 치열하다고 지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호건 후보가 이기기 위해서는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들과 백인 중산층 이상의 결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호건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 주지사 부인(유미 호건)이 탄생한다.
버지니아주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연방하원 10선거구(라우든 카운티 포함 센터빌 일부). 바바라 캄스탁 공화 후보가 퇴임한 프랭크 울프 의원의 후계자로 나선 가운데, 민주당 측은 두차례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역임한 존 파우스트 후보를 내세웠다. 민주당 측은 여론조사 결과 캄스탁 후보가 2% 차로 앞서는 박빙세라며 역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나, 공화당 측은 캄스탁 후보가 12%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11선거구(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민주당의 제리 코널리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북한자유연합 대표인 수잔 숄티 민주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공화당 측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하락으로 공화당 탐 데이비스 의원을 기억하는 보수층 주민들이 수잔 숄티 후보 지지로 돌아서며 1% 차이의 박빙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널리 의원 측은 10%차 이상의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일축하고 있다.
역시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8선거구(알링턴 등)에서는 전 버지니아 부지사 돈 베이어 후보(민)가 미카 에드몬드 후보(공)를 크게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마크 워너 민주 후보가 에드 길레스피 공화후보를 10%차로 리드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메릴랜드에서 최초로 두 명의 한인 주하원의원이 탄생할지 여부도 한인들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나서지 않는 20선거구(실버스프링,타코마)에서는 데이빗 문을 포함한 세 명의 민주당 후보들(쉴라 힉슨, 윌 스미스)의 자동 당선이 확실시 된다.
또 마크 장 후보가 출마한 32선거구 역시 지역적인 특성상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들을 확실히 앞서고 있어, 민주당 경선 당시 두번째로 많은 득표를 획득한 장 후보의 주 하원의원 당선도 안정권에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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