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 체킹 어카운트 괄목 증가
다민족 사회 소규모 은행으로 역할 기대 높여 갈 것”
9월8일 미주한인이민111주년 8월 한가위를 앞두고 본보는 하와이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수확을 올리고 환하게 미소짓는 농부는 누구일까 생각하고 있던 중 지난 1일 노동절 한인민속 축전장에 자전거를 타고 유유하게 모습을 드러낸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제임스 홍 은행장을 만났다. 밀집모자에 형광 주황색의 티셔츠를 입고 미소 짓는 은행장의 모습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순박한 농부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문화회관건립추진과 관련한 동포들간의 이견 등으로 사막화 되어가는 한인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인자본 은행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올해 두 자리수 이상의 영업신장 소식은 그나마 촉촉한 위안이 되고 있다.
<편집자주>
열심히 농사짓고 가을걷이를 앞둔 농부의 마음을 생각하며 제임스 홍 은행장을 찾았다. 홍 은행장 부임 전과 후 오하나 은행의 달라진 모습을 전해 달라2006년 순수 한인자본은행으로 설립된 이후 그동안 큰 변화 속에 지역사회내 인지도를 높이며 실적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태여 제임스 홍 은행장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본다면 은행 내적으로 임직원들의 팀웍이 그 어느때 보다 견고하고 직원들 개개인의 직장에 대한 충성심과 평생 직장으로서의 근무 의지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적인 변화가 은행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실적을 높여가고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개미군단의 개인 구좌 개설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예금고를 늘렸다는 것을 꼽고 싶다.
지난 7월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오하나 퍼시픽 은행 총 자산은 9,570만 달러에서 1억4,050만 달러로 증가했고 예금액과 대출도 각각 9.5%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예금액은 8,22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로 증가해 1억 달러 돌파를 앞둔 상태로 보고됐다. 은행 순익은 작년 한해 동안 104만5,000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정부로부터 받은 세금공제액인 30만 달러를 포함한 액수로 알려졌다.
도널드(강범식)에서 도널드(김창원)로 이어지는 역대 이사장들의 역할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이사진들과 이사장 그리고 은행장의 호흡은 어느 정도인가은행 이사장과 이사진들의 역할은 우리 같은 커뮤니티 소규모 은행의 경우 매우 중요하다. 저희 은행의 이사진들은 커뮤니티에서 성공한 분들로 커뮤니티와 은행의 가교 역할을 하며 은행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밖에 없다. 강범식 초대 전 이사장과 김창원 이사장님을 비롯한 한인 이사진들의 헌신적인 역할로 인해 우리 은행의 영업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미주한인 은행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그동안 문제가 발생했던 많은 은행들의 경우 이사진들과 경영진간의 불화가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오하나 은행의 이사진들과 경영진들간의 견고한 신뢰는 그 어느 은행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다. 최근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영진들이 재신임을 받고 재계약을 하고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은행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창립 8주년을 맞은 오하나 은행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하나은행의 제2의 도약 준비는 무엇이며 그를 위해 한인사회에 바라는 역할기대가 있다면?지난 8년여 은행 내부적으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그 어느 때 보다 견고한 신뢰속에서 은행 발전을 위해 한 마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 외적으로는 한인사회의 화합되지 못하는 분위기가 은행 발전은 물론 한인 경제력 신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은행은 물론 한인 운영 업체들의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가 끈끈하게 뭉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한인자본 은행의 비즈니스 성장은 곧 커뮤니티 경제력 신장은 물론 지역사회 환원의 결과를 가져와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 각종 이벤트 지원의 자금력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 오기 때문이다. 은행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당장 10월부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10월부터는 스마트 폰을 이용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11월부터는 30년 모기지 대출도 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비롯한 한인 각 단체장 여러분들이 이런 저런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솔선수범해 한인자본 은행의 고객이 되어 주는 작은 노력을 보여 준다면 하와이 한인사회 경제력 신장은 물론 커뮤니티 화합을 도모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한인사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인자본 은행장으로서 조언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비즈니스 운영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소수민족의 입장에서 한인 업체를 살피고 챙기는 노력과 더불어 다민족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넓은 시각의 관심이 필 요하다고 생각한다. 로컬사회와 더불어 함께 참여하여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간다면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부자 되기를 원하는 이민자들이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은 무엇인가?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러나 혼자서 일하기 보다는 여러 분야에 연결되고 다양한 분야의 정보 교환 노력을 병행 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저축하는 삶의 자세를 배우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너무 욕심 부리지 말자는 것이다. 무리한 욕심은 삶을 팍팍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부자의 행복의 기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사진설명: 하나 퍼시픽 은행 2대 은행장으로 부임해 올해 재계약을 맺고 은행의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제임스 홍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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