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가주 디아블로 캐년 원전 논란
▶ 핵전문가 “안전성 확인될 때까지 폐쇄해야”, 운영사 측 “7.5규모 지진에도 끄덕없게 설계”
지진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중가주 아빌라비치에 위치한 디아블로 캐년 원전의 모습.
북가주 나파밸리 지역에서 지난24일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170여명이 부상당하고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중가주의 디아블로 캐년 원자력발전소가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핵전문가 마이클 펙은 중가주 샌루이스 오비스포카운티의 아빌라비치에 위치한 디아블로 캐년 원전을 이곳의 원자로 2기가 강력한 지진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인지 확인될 때까지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디아블로 캐년 원전을감독해온 펙은 비밀보고서에서 연방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자신들이정한 안전기준을 이 원전에 적용하지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규모 지진에 따른 쓰나미 피해로최악의 방사능 유출 재앙이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캘리포니아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오래 전부터 디아블로 캐년 원전에 대해 핵재앙을 일으킬 위험을 안고 있다고지적해 왔다.
AP 통신이 입수한 이 비밀보고서에서 펙은 디아블로 캐년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건설한지 수십 년이 지난 이 원전이 강력한 지진에 견뎌낼 수 있을 것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진 단층대 위에 세워진 이 원전을 계속 가동하는 것은 핵안전에도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976년 북가주의 훔볼트 베이 원전을 지진 단층대 위에 건설됐다는 이유로 폐쇄한바 있다. 캘리포니아 내 또 하나의 원전인 남가주의 샌오노프리 원전은 증기개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이후 가동이 중단돼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핵 전문가 마이클 펙의 이같은 지적이 알려지자 환경단체인 ‘프렌즈오브 더 어스’는 26일 성명을 내고 연방 당국의 새로운 안전 진단이 내려질 때까지 디아블로 캐년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디아블로 캐년 원전 운영사인 ‘퍼시픽 개스&일렉트릭’은 이원전이 30년 전에 지어졌지만 아직 안전하며 지진안전기준을 포함한 운영 수칙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운영사 측은 특히 이 원전이 최고7.5 규모의 지진에도 끄떡없도록 설계됐다며, 이 원전 주변 지진대에서는진도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연방 원자력위원회는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미국 내 모든원전에 대해 지진에 따른 위험문제를재평가할 것을 지시했으며 그 결과는 2015년 3월까지 나올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