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서 젓가락 조각 제거
▶ 민간요법 빼려다간 위험
한인 직장인 김모(55)씨는 지난 12일 LA 한인타운 내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다가 이물질에 목에 걸리면서 병원신세를 졌다.
칼국수를 먹다가 갑자기 목에 강한 통증을 느낀 김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통증이 계속되자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내시경 검진을 한 결과 0.5인치 가량의 나무가시(사진)가 목 깊숙이 박힌 것이 발견된 것이다.
병원에서 1시간여의 응급처치 끝에 이를 빼냈다는 김씨는 “제거한 이물질을 살펴보니 나무젓가락 조각 같았다”며 “원래 음식물에 이물질이 들어 있었는지 먹는 과정에서 나무젓가락에서 떨어져 나왔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조금만 더 내려가 박혔더라면 수술을 해야 하는 낭패를 볼 뻔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타운을 포함한 요식업소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나무젓가락 조각이나 생선의 대형 가시 등 음식물 속 이물질이 목이나 소화기관에 걸릴 경우 자칫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품질이 나쁜 나무젓가락이 사용되는 경우 음식물 섭취 도중 나무가시나 조각 등이 부서져 나와 피해를 당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에서 병원에 따라 매달 수건의 음식 이물질 관련 환자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병원의 정희수 원장은 “이물질을 삼켜 병원을 찾는 한인 환자들의 대부분은 목에 생선가시나 닭 뼈 등이 걸린 경우”라며 “이때는 후두 내시경 등 전문 의료장비를 이용해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해야 하므로 곧바로 인근 병ㆍ의원이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한인들은 특히 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 뜨거운 밥을 삼키는 등 민간요법을 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몸속 더 깊게 이물질이 박히거나 더 큰 상처가 나 사태를 악화시키게 되므로 절대로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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