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크롬비 주지사 재선, 도나 모카도 김 연방하원직 각각 좌절
데이빗 이게, 듀크 아이오나, 무피 헤네만 주지사 선거 격돌
샷츠, 하나부사 연방상원 후보 당락 결정 안 돼
실비아 장 루크, 샤론 하 각각 주 하원의원직 지켜
데이빗 이게 후보가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재선 고지 달성 발목을 잡고 11월 본 선거에서 듀크 아이오나, 무피 헤네만 후보와 주지사 선거전을 치루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한인계 첫 여성 연방하원 탄생을 기대케 했던 도나 모카도 김 후보는 마크 타카이 후보에게 패했다.
허리케인 경보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9일 실시된 하와이 예비선거는 민주당 토박이들의 결속력을 보여 주며 하와이 정치판 새로운 판도를 예상케 했다.
이번 선거 최대의 이변은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완패였다.
하와이 역사상 재선에 실패한 현직 주지사가 없었던 기록이 깨진 것인데 민주당 경선에서 데이빗 이게 후보에게 무려 67% 대32%의 표차로 참패하는 이변을 일으켜 현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그대로 반영해 충격을 주었다.
이게 후보는 총 14만3,835표(득표율 67%)를 획득해 6만7,368표(32%)에 머문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를 압도함으로써 4만1,358표(94.8%)를 얻어 공화당 대표로 올 11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듀크 아이오나 전 하와이 부지사와 올해 독립당을 창당한 무피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2,069표, 88.7%) 등과 함께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이게 후보보다 10배나 많은 선거자금을 지출하고 하와이 출신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으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지난 3년간의 낮은 업무실적 평가에 따른 주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하고 재선에 실패해 선거자금의 규모나 후보 자신의 능통한 언변이 정작 선거결과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없음을 각인시켰다.
미 연방하원 제1지역구에 민주당 대표로 나설 인물로는 마크 타카이 후보가 5만2,719표(42.6%)를 획득해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찰스 드조우 후보와 본선거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올해 예비선거에서 고 다니엘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직을 과연 누가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인데 민주당의 콜린 하나부사와 브라이언 샷츠 후보는 9일 예비선거 결과 두 후보간의 득표수가 불과 1635표 차이로 브라이언 샷츠 후보가 앞선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서의 조만간 당락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열대성 폭풍 ‘이셀’의 영향으로 문을 열지 못한 빅 아일랜드 푸나 지역의 2개 투표소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 8,000명의 유권자들이 등록한 이 지역들의 경우 선관위가 별도의 투표용지를 발송해 수일 내로 유권자들이 우편투표의 형식으로 선거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공화당에서는 올 11월 본선거에 2만5,624표(58.7%)를 얻은 캠 카바소를 연방상원 후보로 출마시킬 예정이다.
<사진설명: 현직 주지사의 재선 도전 발목을 잡은 민주당의 데이빗 이게 후보가 9일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데이빗 이게 선거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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