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지역 최고 한인테니스 잔치로 자리 굳혀
김영식씨 부자 두 부문 석권… 타이 브레이크 접전도
스노호미시 한인 테니스클럽(회장 홍윤선)이 지난 3일 주최한 제7회‘김&김 CPA배 테니스 대회’가 한인 동호인들의 최고 한마당 잔치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밀크릭 헤더우드중학교 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시애틀ㆍ벨뷰ㆍ페더럴웨이ㆍ타코마는 물론 올림피아지역에서까지 남녀노소 선수 10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지나친 승부욕의 과열경기를 피하기 위해 선수들을 연령대로 분류해 40세 이하인 청년부, 41~55세의 장년부, 56세 이상의 베테랑부, 초보자부, 일반 단식부 등으로 치러졌다.
베테랑부에서는 연방 국토안보부 공무원인 전성길씨와 홍경선씨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홍씨는 클럽 회장인 홍윤선(시애틀 한인회장)씨의 친형이다. 준우승은 스노호미시 클럽 소속인 이창혁-황현선씨 조가 차지했다.
장년부에서는 벨뷰 클럽 소속인 김영식-홍준우씨 조가 스노호미시 클럽 소속인 김재경-정성민씨 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누르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청년부에서는 대학생팀인 앨런 김-데이빗 안 조가 권성남-김진혁 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단식 결승전에서는 앨런 김군과 데이빗 안군이 맞붙어 안군이 우승하고, 김군이 준우승했다.
청년부 우승과 개인 단식 준우승을 휩쓴 앨런 김군은 장년부 우승을 차지한 김영식씨의 아들이어서 부자가 각각 장년부와 청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초보자부에서는 벨뷰 소속의 페리 김씨와 어머니가 한인인 스튜아트 토다군의 복식 조가 한규석ㆍ김상훈 조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스노호미시 클럽 회원인 ‘김&김 CPA’가 경비를 대부분 부담했고, 유니뱅크와 시애틀한인회 및 지역 식당 등이 후원해 상금은 물론 참가자 및 응원단들에게 푸짐한 선물까지 선사해 한인사회의 모범적인 동아리라는 칭송을 받았다.
김&김 CPA의 큰형인 김윤중CPA와 스노호미시 클럽 홍윤선 회장은 “올해까지 7번째 대회를 개최하면서 테니스가 한인 1세뿐 아니라 2세에게도 인기 스포츠 종목임을 확인하게 됐다”며 “한인 동호인들의 잔치로 대회를 계속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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