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가정상담소 상반기 상담 1,253건의 70%차지
뉴욕일원 한인사회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가 5일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상담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상담건수 1,253건 가운데 가정폭력 및 성폭력 상담이 885건으로 무려 70.6%를 차지했다.이 기간 상담소 문을 두드리는 한인 10명 중 7명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문제로 찾고 있는 셈이다.
가정폭력 상담 유형을 보면 ▶구타 등 신체적 또는 물리적인 폭력이 가장 많았으며 ▶금전사용을 억압하는 경제적 폭력) ▶살해협박 등 언어폭력 ▶성적학대 및 폭력(5%) 등의 순이었다.
가정폭력의 대부분은 남편이 가해자, 아내가 피해자 형태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폭력이 가장 많이 벌어지는 상황은 주로 ‘남편이 술을 마셨을 때’, ‘아내가 말대꾸 할 때’, ‘아내가 남편의 외도문제를 제기할 때’, ‘자녀 또는 경제적인 문제로 다툴 때’ 등으로 분석됐다.
뉴욕가정상담소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한인사회의 가정폭력은 감소되기 보다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문제가 있으면 자존심과 체면에 신경 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상담 이외에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 알콜중독, 자녀교육, 주택 문제 등 368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또 뉴욕가정상담소 산하 무지개집은 이기간 성인여성 14명과 동반자녀 2명 등 모두 16명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전체의 75%가 가정폭력 피해자였으며 69%가 미국내 친지없이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함지하 기자>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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