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과적으로 북한의 정보 통제를 뚫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색 경진대회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려 북한의 외부세계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북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 재단이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해커톤’(Hackathon) 경진대회에서 초소형 라디오를 반입시키는 안이 1위를 차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세 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팀이 제안한 이 아이디어는 북한 주민들에게 손바닥 절반 크기의 초소형 라디오를 들여보내 매일 외부 세계의 뉴스와 드라마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 팀 소속인 매튜 리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라디오는 초소형이기 때문에 북한으로 보내는 풍선에 달아 얼마든지 전파가 가능하고 서울 등 외부에서 오는 최소 10여개의 채널을 들을 수 있다”며 “주민들은 라디오를 선반에 감추고 방송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팀원 중 2명은 국제 인권단체인 ‘인권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과 이 아이디어를 실용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는 이 외에도 근거리 무선망인 와이파이 지역을 북한 당국 몰래 만들어 일부 지역의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안도 나왔다.
토르 할보르센 인권재단 대표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주민의 무지와 공포심이 독재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북한 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해 그들의 인식을 바꾼다면 독재의 종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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