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주최측, 위안부 할머니 요구 논란에 해명자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 ‘봉선화’공연의 내용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4일자 A3면> 공연 주최측인 세종문화회관이 해명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반박했다.
세종문화회관은 4일 위안부 할머니들이 공연장면을 보고 ‘나는 저렇게 화려한 일본 옷과 돈(또는 군표)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봉선화의 소재는 필리핀의 사례로써 필리핀에서 일본군이 지급한 소위 군표라는 것조차도 모두 종이 짝처럼 아무 소용없는 물건이 됐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돈을 뿌리는 장면은 과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연극을 통해 당시 위안부들의 고통을 전하기 위해 연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수차례 수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눔의 집이나 할머니들로부터 공연내용의 수정에 대한 요구를 받은 바 없다”며 “오히려 할머니들은 바른 역사 알리기에 힘쓰는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극단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고 반박했다.
나눔의 집은 지난 2일 “봉선화 공연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요구하는 인권회복활동에 역행하는 것이며 지금이라도 공연이 잘못된 부분을 시정해 줄 것을 공식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봉선화는 뉴욕한인회 주최로 5일과 6일 오후 8시 퀸즈 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문의: 347-992-0311<조진우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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