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사망자 1,800명
▶ 미국 “유엔학교 포격에 경악”
이스라엘은 3일 지상군 철군에도 가자 공격을 지속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가자 라파 지역 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상을 당한 아기를 구조요원이 후송하고 있다. 이 아기는 끝내 숨졌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부분 철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투가 사실상 끝나고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러너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땅굴 망파괴 작전을 거의 다 끝내면서 지상군 다수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그간 자국 침투용으로파 놓은 땅굴 30여개를 찾아내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고 러너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지상작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한때 최대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하기도 했다.
가자 남부에서도 탱크와 장갑차, 군 병력이 이스라엘 접경지대로 천천히 철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러나 러너 대변인은 “가자에서 작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며 “하마스의 로켓 발사와 이스라엘 침투에는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가자 공격을 지속해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가자 남부 라파에서는 유엔학교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치기도 했다.
가자에서는 이스라엘이 지난달 8일부터 27일째 공격을 이어가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800명을 넘어섰다고 AP는 전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최소 400명, 여성은 21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64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 약 3,000명이 대피 중이던 가자지구 난민캠프 유엔학교에 포격을 가한데 대해 “경악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젠 사키 대변인 명의로 내놓은 논평에서 이스라엘의 공격행위를 “수치스럽다”고 규정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미국이 우방인이스라엘에 대해 이처럼 직접적이고 엄중한 비판을 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유엔이 이스라엘의 이번 행위를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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