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미서 미국 접경까지 달려… 최근 단속강화 밝혀 주목
중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출신 불법 이민자들의 미국을 향한 꿈은 ‘짐승’ 또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화물열차 ‘라 베스티아’(LaBestia)를 타는 데서 시작한다.
이 열차는 멕시코 남부와 과테말라가 접경하는 곳에서 멕시코 북부와 미국이 접경하는 곳까지 수천 ㎞를 달린다.
미국과 멕시코, 과테말라 정부가라 베스티아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입국자들은 대부분 ‘무임승차’형식으로 라 베스티아에 올라탄다.
환풍구도 없는 빈 화물칸에 자리를 얻는 행운은 승무원에 뇌물을 줄형편이 되는 몇몇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나머지는 화물칸 위의 난간에기대 줄지어 앉는다.
1,000㎞를 넘는 거리를 달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도착하면 첫번째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이들은 이후 미국 텍사스 남단에 맞닿은 멕시코 동북부 타마울리파스주의 레이노사나 북부 치와와주의 시우다드후아레스, 미국 애리조나주로 통하는소노란 사막 등 세 군데 중 한 군데를 선택해야 한다.
라 베스티아에 올라탄 가난한 밀입국자들은 마약 갱단 등 갱단의 강탈과 성폭행 등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열차가 정차하는 곳마다 어김없이 약탈자들이 기다린다.
강도들이나 배고픔보다 더 두려운것은 달리는 열차의 화물칸 위에서졸다가 떨어지는 것이다. 추락사하거나 열차 바퀴에 치여 팔다리가 절단되는 끔찍한 일은 실제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멕시코,과테말라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밀입국자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라 베스티아를 대부분 이용한다는 점에서 철로 검문소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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