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밀입국 아동 문제로 촉발된 국경위기 사태로 스스로돌파할 것이라고 밝혀 오는 9월 초발동하게 될 이민개혁 행정명령이 보다 광범위하고 강력한 내용을 담게될 것임을 시사했다.
1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인 내가 혼자서라도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의회의 도움이 없더라도 나는 (국경위기 사태해결을 위한) 몇 가지 거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혼자서라도행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연방 의회, 특히 공화당의 비협조로 국경위기 지출법안 처리가 무산되자 나온 것으로, 국경위기 대처를 위한 행정명령 발동도 불사할 수 있음을 공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연방 하원은 국경위기 사태해결을 위한 6억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지출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이날 법안 처리 무산으로 9월 초까지 긴급예산지출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기는어렵게 됐다. 하원이 1일 이 법안을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상원은 이미 여름휴회에 들어가 일정상 9월 초까지는법안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격앙된 목소리로‘ 국경위기 나 홀로 대처’를 공표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9월 초에발동하게 될 이민개혁 행정명령에는국경위기 사태 대처를 위한‘ 긴급 예산지출안’과‘ 국경 경비 강화안’ 등이포함돼 당초 예상보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이민 이슈들을 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