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35세 이하 주택 소유주가 지난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주택 소유주 중 35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나타나 198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NAR은 1980년 이후 출생한 소위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 중 상당수가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7년 이후 취업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능력 또는 학력에 적합하지 않은 단순 노동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젊은층의 주택 소유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밀레니얼 세대 중 상당수가 2만~3만달러의 학자금 융자 빚까지 지고 있어 내집 마련의 꿈이 더욱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NAR은 덧붙였다.
부동산 회사 ‘콜드웰 뱅커’의 필 존스 에이전트는 “부모 세대와는 달리 밀레니얼 세대들은 자주 직장을 옮기고 있어 집을 사는 것보다 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경제적 능력을 갖춘 젊은층 중 일부는 짧은 기간에 집값이 너무 올라 지금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