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남가주 지역에서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여 당국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LA 데일리뉴스는 지난 주 LA카운티 질병통제국(VCD)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샌퍼난도 밸리와 롱비치 등지에서 잡힌 모기들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엔시노, 밴나이스, 셔먼옥스, 리시더, 노스힐즈, 노스리지 등지에서 채취된 모기 중 최소 15마리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공중보건국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가주 내 웨스트나일 감염자는 19명으로 전년 동기 14명 보다 많은 수준이며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 역시 지난 해 같은기간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014마리인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레비 선 VCD 대변인은 “현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매우 활발하게 번식하고 있다”며 “높은 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보건 당국은 특히 가뭄이었을 때 바이러스 전염이 더 많이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해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다른 때보다 더욱 창궐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50대 이상 성인이나 당뇨병 환자에게는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