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바이러스’ 서 아프라카 넘어서
▶ 진원지 격리 차단 항공사 운항 중단
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미국에서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에볼라에 감연돼 송환된 미국 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가 2일 이송된 애틀랜타 에머리 대학병원을 경찰 당국이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 공포가 발원지인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질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에볼라의 직격탄을 맞은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서아프리카 국가는 에볼라 진원지를 격리 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미국·유럽·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도이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공항을 통해 에볼라가 들어올 것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은 지난 1일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막는다고 발표했다.
경찰과 군인이 해당 지역을 격리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생필품 등 필요한 물자를 전달한다. 이 같은 조치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323건의사례 중 70%가 3개국 접경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또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00여명의 에볼라 희생자가 발생한 라이베리아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고 시장을 폐쇄했으며 공무원도 필수인력 외에는 한 달간 강제 휴가를 명령한 상태다.
■미국과 유럽 등도 여행자제 경고
미국과 유럽 등 아프리카 이외의 대륙도 여행 자제를 경고하는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특히 미국은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기니 등 3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심각한 상황일 때 내려지는 3등급으로, 2003년 사스(SARS) 확산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은 격리시설이 잘 갖춰진 애틀랜타 소재 에머리 대학병원의 전염병 치료센터에서 에볼라 감염환자를 치료키로 했다.
■항공편 운항 중단 잇달아
항공편을 통해 에볼라가 다른 국가로 쉽게 퍼질 수 있다는 공포에 항공사들도 에볼라 발생 지역운항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항공은 에볼라 발병국 중 하나인 기니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한편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출혈등의 증세를 보이며 최대 치사율90%에 이른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까지 서아프리카지역에서 모두 1,323명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했고,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는 이미 72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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