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비상사태 아프리카 4개국 WHO 긴급위원회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사상 최악의 규모로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2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에라리온은 지난달 31일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의료진 지원에 군병력을 동원하는 한편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모두 격리 조치했다. 또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제한하고 감염환자를 찾기 위한 가택수색을 진행키로 했다.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도 이날 “상황이 재앙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고 시장을 폐쇄했으며 공무원도 필수 인력 외에는 한 달간 강제휴가를 명령한 상태다. 라이베리아에서는 320명 이상이 에볼라에 희생됐다나이지리아도 최근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라이베이라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40)가 자국 방문 중 접촉했던 71명 가운데 감염이 의심되는 2명을 격리하고 나머지를 관찰하고 있다고 dpa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에볼라 확산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아프리카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등 4개국 정상들과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 국제 보건 규제 조항에 따라 6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챈 사무총장은 대책회의에서 서부 아프리카 지역은 전례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미 4개국에서 1,323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729명이 숨졌다는 점에서 이 질병의 40년 역사상 감염 숫자가 가장 많고 발생 지역도 가장 넓다고 말했다.
에볼라가 창궐한 4개 국가의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의 케냐와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과 공항검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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