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들 가운데 미국 취업이민자수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국 출신 취업이민자들의 임금 수준은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DOL) 산하 외국인 노동허가 심사국(OFLC)이 공개한 2012회계연도 취업이민 노동허가(PERM) 자료에 따르면 취업이민 노동허가를 승인받은 33개 OECD 가입 국가 출신 중 한국인 취업이민자가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한국 취업이민자들의 임금 수준은 최하위권인 32위에 머물렀다.
2012회계연도에 취업이민 노동허가 승인을 받은 한국인은 2,639명으로, 2,724명이 취업이민 노동허가를 받은 캐나다에 이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미국을 제외한 33개 OECD 가입국 중 미국 취업이민이 1,000명 이상인 국가는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1,210명) 등 2개 국가에 불과했고, 그리스, 포르투갈 등 17개국은 미 취업이민자가 한 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소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룩셈부르그는 취업이민자가 1명에 불과했고, 에스토니아는 7명이었다.
한국은 미국 취업이민자 수가 두 번째로 많았지만 취업이민자의 평균임금은 7만1,645명으로 33개국 중 32번째로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취업이민자의 평균임금이 6만8,325달러로 한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룩셈부르그는 취업이민자가 단 1명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임금이 가장 낮은 국가는 한국이었다.
한국인 취업이민자들의 임금수준이 낮은 것은 한국인 취업이민자들이 고액 임금직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직종에 종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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