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연승·5완투승… 다승·방어율 1위
▶ 2연속 완봉승 눈앞 석연찮은 판정 탓 놓쳐, 류현진“나도 13승 간다”오늘 컵스전 출격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1실점하며 완투승을 거뒀다. 리그 다승 공동 선두이며 최근 10연승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26)가 LA다저스의 보물이자 위대한 선수임을 스스로 재입증했다. LA다저스의 커쇼는 31일 다저스 스태디엄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9회 완투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로 올라서 부동의 팀 에이스임을 입증과 동시에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읕 한층 높였다.
커쇼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10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커쇼는 이날 9이닝 9탈 삼진이라는 눈부신 피칭으로 무실점 완봉승까지 내다 봤지만 9회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1실점하면서 완투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 완봉승에 이어 2연속 완봉승이 기대됐지만 아쉽게 완투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 투수가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둔 것은 1995년 노모 히데오였다. 공교롭게도 노모가 이날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옛 친정팀의 경기를 지켜봤기에 커쇼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러나 다저스는 그의 역투로 시즌 최다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1위를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커쇼는 부상으로 한달여의 공백을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에 복귀한 이후 부상을 당했다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금년 시즌에만 벌써 5번째 완투다. 이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커쇼는 특히 13승 2패로 내셔널리그 다승부문에서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완투로 평균 자책점이 1.76에서 1.71로 낮아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많은 언론들은 이대로라면 19승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쇼는 지난 7월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동안 3안타 1사사구 7탈삼진으로 자이언츠 타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무실점 완투승을 거뒀었다. 이에 앞선 6월19일에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탈삼진 15개를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의 대기록도 세웠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1회말 선취점으로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푸이그를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루타로 불러들이며 앞서나갔다. 3회말에는 푸이그가 테헤란의 5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테헤란의 호투에 꽁꽁 묶였지만 커쇼가 승리를 거두기에는 단 2점만으로도 충분했다. 커쇼는 9안타를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애틀랜타 타선을 요리했다.
하지만 완봉을 눈앞에 둔 커쇼는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아쉽게 실점했다.
9회 2사 1, 3루에서 저스틴 업튼이 친 3루수앞 땅볼을 우리베가 1루로 송구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간발의 차로 세이프였던 것으로 판정이 났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일본인 투수 와다 츠요시를 상대로 13승에 도전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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